등록날짜 [ 2015-08-17 13:20:31 ]
하나님과 부조화는 결국 영원한 지옥 형벌뿐이니
육신의 소욕 이기고 사랑의 영적 질서를 이루어야
“우리가 서로 사랑할찌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 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요일3:11~12).
하나님과 사랑이 회복될 때
창세기에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우인 아벨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 양을 잡아 피를 흘려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함을 받고 제사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형 가인이 드린 제사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우의 제사는 받으시고 자기 제사는 받지 아니하셨다고 아우를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가인은 형으로서 그 부모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 부조화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영원히 망해 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제는 하나님께 상달된 제사를 드린 동생으로 그 가문이 하나님과 만남 속에서 행복이 회복되었다고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생의 제사 상달에 함께하는 기쁨의 박수갈채를 보내야 마땅할 텐데, 오히려 동생을 돌로 쳐 죽이고 암매장하는 무서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가인의 행동으로 하나님과 가인 사이에는 부조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사랑이 없는 곳에는 살인과 미움, 상처만 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사랑의 조화가 깨져서, 다시 말해 사랑의 질서가 없어서 절망적인 사건에 직면한다면 그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랑이라는 위대한 길로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인간에게 공급됩니다. 나무가 뿌리로부터 가지에 진액을 공급받아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뿌리를 통해 나에게 생명을 공급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으로 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으로 구원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으로 영생하는데, 만약 이 엄청난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그는 생명의 공급이 중단된 사람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때는 하나님과 사랑의 질서를 이루며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담은 모든 씨 맺는 열매와 과일을 먹고, 모든 만물을 임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 질서가 깨지는 순간 주변의 모든 조건도 무질서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조화가 깨지는 순간에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칠흑 같은 어둠이 그를 둘러쌌습니다. 영적인 질서가 깨지니 육적인 질서가 파괴되고 문화의 질서도 파괴됩니다. 이처럼 사랑의 질서가 파괴되면 모든 것이 파괴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육신의 소욕을 이기고 하나님과 확실한 사랑의 영적 질서를 이루어야 합니다.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 죽인 후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4:9~10).
큰아들이 작은아들을 돌로 쳐서 죽였다고 할 때 부모인 아담과 하와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 듯 아팠겠습니까?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순간 하나님과 조화가 깨지고, 부모와 조화가 깨지고, 형제와 조화가 깨졌으니, 그는 갈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갈 수 없고, 부모에게도 갈 수 없습니다. 그는 땅에서 저주를 받고 유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사랑의 질서만은 반드시 유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누구라도 하나님과 질서가 파괴되면 이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누릴 행복의 파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관계 개선이 먼저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과 질서를 이룬 후에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에 성공한 자, 바로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도우시는 은혜로 성공하게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질서가 깨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59:1~2).
우리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면 가정의 질서, 환경의 질서, 생활의 질서, 자연의 질서, 문화의 질서, 물질의 질서, 영적인 질서가 열리고, 이렇게 모든 질서가 열릴 때 마음껏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의 질서는 축복과 생명과 사랑과 주님의 관심사가 오가는 길이니, 평생 하나님과 질서를 유지하고 하나님과 항상 열어 놓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해도 끝까지 참고 그들을 사랑해야 하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눅6:27)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랑의 질서를 이루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복이 있으니 이 복을 기업으로 누리려면 육신의 소욕을 이기고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