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8-24 11:44:42 ]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랑의 조화를 이루며
믿음 안에서 소망 중에 주님과 함께 살아야
우리는 하나님과의 질서를 아름답게 유지해야 합니다. 십일조를 낼 때도 기왕이면 다른 일에 쓰기 전에 제일 먼저 구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작은 은혜에도 큰 감사의 예물을 드리고, 주님의 일에는 열심히 충성하며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만 위해 기도하던 사람이라면 이웃과 교회, 더 나아가 한국교회와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함으로 기도의 시간과 함께 그 지경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주님과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지며 영적인 신앙생활의 영역도 넓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점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권력이나 돈, 명예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점령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여 그 사랑으로 아내와 남편을, 형제와 이웃을, 이 민족과 세계를 점령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점령하는 분량만큼 나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물론 세상의 경제 개념이나 시간으로 따져 보았을 때 희생하며 사랑하는 것은 정말로 손해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것은 세상의 돈보다도, 목숨보다도 큰 것을 점령해 들어가는 일입니다. 영원하고 신령한 천국이라는 세계와 하늘의 면류관을 점령해 들어가는 위대한 능력입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올수록 예수를 모르는 자, 예수를 욕하고 핍박하는 자들의 심령을 예수의 사랑으로 점령해 들어가서 당신이 가는 곳마다 사랑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그렇게 사랑의 영역이 넓어질 때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사랑으로 점령할 능력 있는 사람은 영적인 부자요,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점령하셨으니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점령합시다. 예수를 몰라 멸망하는 영혼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되, 성난 병사가 땅을 점령하듯 영혼을 점령하여 죄에서 살려 내는 사람이 됩시다.
성도들이 신앙생활 하기가 참 힘들다는 말을 할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신앙생활이 힘든 것은 자기 정욕대로 죄 되게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깨어 있으라”(골4:2)고 말합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도록 지키라는 것입니다. 아담도 자기를 지키지 못해서 망했고, 가인도 자기를 지키지 못해서 망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망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또한 성령 충만함으로 늘 깨어서 자신을 타락하지 않게 지켜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읽고 설교 말씀에 은혜를 받고서도 그의 영적 삶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이번 주보다 다음 주가, 이 달보다 다음 달이, 금년보다 내년이 더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더 신령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의 사랑에 무관심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무관심하기 시작하면 불만이 따르게 됩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에 무관심했다가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불만이 생기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사랑에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랑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조화를 최고의 기업으로 여깁니다. 하나님과의 조화, 이웃과의 조화에는 경제성이나 명예, 세상이 주는 권세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권세와 능력, 영원히 썩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육신이 끝나는 동시에 누리게 될 우리의 영원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기업을 몰라서 사랑을 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만큼 자기의 신령한 영역을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내가 밉고, 남편이 밉고, 자식이 밉고, 부모가 밉다면 그만큼 가정의 행복을 빼앗겼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은 영육 간에 행복의 기업이요, 원료요, 생명의 근원이므로 영육 간에 행복을 누리기 원한다면 항상 어디서 누구에게나 어느 때든지 주님과 같이 사랑을 보존해야 합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조화가 깨진 자는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회개로써 하나님과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물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과 부조화를 파괴해 버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도울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조화라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행복한 소리입니까?
하나님과 조화를 이룬 자는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에 기도할 때에 즉각 응답이 있고, 어떤 불가능도 그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주님을 깨워 일하시게 함으로 풍랑은 잔잔해졌습니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4:39).
이러한 믿음이 있는 자, 그는 어떤 파도나 풍랑이 닥친다 할지라도 주님을 일하시게 하여 당장에 풍랑을 헤쳐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조화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주님과의 관계를 항상 열어 놓고 믿음 안에서 소망 중에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