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가장 악한 것은 예수 믿지 못하게 하는 것

하나님과 인간을 이간하는 마귀역사를 잘 분별해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3~15).

이번 주부터는 디모데후서 3장 13~15절 중 13절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세가 되면 악한 사람들은 더 악해지고, 속이는 자들은 더 속이는 날이 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좌우지간 악이라는 악은 총동원되는 시대가 오되 갈수록 정도가 심해진다는 점을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마귀역사는 악하다

‘악하다’는 말은 성경 여러 군데에 나옵니다. 한 달란트를 줬더니 묻어 두기만 할 뿐 아무런 유익을 남기지 않은 종에게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25:26)라고 꾸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의 심정을 모른 채 게으른 것이 악하다고 말합니다.

또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고 했습니다(요일3:12). 여기서 ‘악한 자’는 마귀를 가리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하나님과 이간해 믿음을 끊어놓고 파산하게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과 이간시킨다고 해서 ‘마귀’는 헬라어로 ‘디아블로스’ 즉 ‘분리하는 자, 이간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우리를 이간하는 마귀는 악한 자입니다.

마귀는 성품뿐만 아니라 그 본질과 근성까지 모두 악합니다. 연탄을 만지면 ‘깜장’이 묻습니다. 연탄은 겉만 까만 것이 아니라, 깨뜨려 보면 속까지 다 새까맣습니다. 마귀는 겉과 속이 모두 악합니다. 마귀는 성품이 악하고 본질 자체가 악합니다. 본질적으로 악한 마귀가 감히 우리에게 역사하여 우리를 제 것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악을 이겨 낼 하나님의 큰 의(義)를 가져야 합니다. 

지옥 가는 것이 가장 악한 일

‘악하다’는 말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쁘다’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말로 ‘잔인하다’가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 사람을 죽이고 그 사체를 토막 내서 인육(人肉)을 먹은 지존파라는 조직폭력배가 있었습니다. 인륜을 저버린 흉악한 범죄를 보고 ‘인간이 저렇게 악할 수 있을까?’ 하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간을 그처럼 악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마귀 역사입니다. 그런데 살인보다 더 잔인하고 악한 것이 마귀의 도구로 쓰임받아 다른 사람을 믿음에서 파선시켜 그 영혼을 지옥 가게 하는 것입니다.

육신은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영혼은 육신의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가서 영원히 참혹하게 고통당합니다. 그래서 ‘멸망(滅亡)’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들을 지옥에 끌고 가서 처참히 고통당하는 꼴을 즐기는 악하고 잔인한 원수가 바로 마귀입니다. 세상에서 ‘악하다’고 하는 말과 성경에서 말하는 ‘악하다’는 이렇게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악한 일이다

‘살인죄’와 ‘하나님을 모르고 복음을 믿지 않는 죄’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운 죄일까요? 세상 사람들은 열이면 열이 다 살인죄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하나님 앞에서는 죄에 경중(輕重)이 없다고 말합니다. 죗값은 모두 사망이니까요(롬6:23).

비록 살인범일지라도 회개하고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 앞에 그 죄를 씻는다면 이 땅에서는 형법에 따라 중형을 받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법으로는 이미 죄를 사함받았기에 구원받았고 그 영혼은 천국에 가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세상 법을 준수하며 선하게 살았을지라도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의 피 공로 앞에 자기 죄를 씻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죗값으로 말미암아 사후에 영혼이 영원한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복음에 복종치 않은 자들은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는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살후1:3~9). 

예수 믿지 못하게 하는 죄가 가장 악하다

그렇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잔인한 행동은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핍박하고 가로막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예수를 믿지 마라. 네가 만약 계속 예수를 믿으면 너와 부자(父子)의 인연을 끊겠다”라고 윽박지른다고 해서 자식에게 물리적인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자식의 영혼을 지옥 가게 하는 것이니 예수 믿지 말라는 말이 얼마나 잔인한 소리요 악한 소리인지 모릅니다.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한 악한 자의 최후는 영원히 타는 불 못, 유황불에 들어간다고 성경은 말했습니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20:10).

또 거짓으로 믿는 자를 속여 믿음에서 끊어 놓은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악한지 산 채로 유황불에 집어넣는다고 말했습니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19:20)

마지막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멀어지거나 하나님과 끊어지는 일, 하나님과 원수 되는 악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악하다는 뜻을 잘 분별하여 영혼의 때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지혜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