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2-15 13:19:47 ]
*주제: 교제
*본문: 히브리서 13장 1~2절, 창세기 19장 1~3절
*찬송: 522장 ‘주님이 가신 섬김의 길은’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13:1~2).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리어 절하여 가로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찌기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가로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경야하리라 롯이 간청하매 그제야 돌이켜서 그 집으로 들어 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창19:1~3).
본문은 우리에게 평생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18장에는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을 대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물을 떠서 발을 씻기고 나무 아래 쉬게 하고 떡을 만들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대접을 받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0)고 말씀하시자 사라가 장막 뒤에서 웃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노쇠하고 사라는 경수가 말라 이미 잉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4)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접하고 나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대접이 있습니다. 대접을 받으신 여호와께서 후손을 주시겠다는 창세기 12장의 약속대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은혜에 감사하는 인간을 대접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천지 만물을 주셨고, 인간이 범죄하였을 때는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놓아 살 찢고 피 흘려 인류의 죄를 사해 주심으로 우리를 대접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그토록 진실한 사랑의 대접을 받은 사람이라면 감사와 충성과 온유와 겸손으로 그분을 경외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타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대접하는 일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것도 모두 주님을 대접하는 일입니다. 믿음이라는 말도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의 일을 나타내기를 원하는 대접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인정하고 대접하는 자가 믿음으로 능력을 나타내고, 주님께 순종하고 전도도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
우리가 이웃을 대접하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끝나는 것 같지만, 그 대접은 곧 주님을 대접한 것이 되어 하늘에서 영원히 기억됩니다. 곧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에 순종했으니 주님을 대접한 것이요, 주께서 목숨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자를 대접했으니 이것 또한 주님을 대접한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이웃을 대할 때, 주님을 대접하듯 잘 대접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신인관계와 대인관계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주님의 소원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대접을 모든 사람이 받아들여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천지 만물을 통해 육체가 필요한 모든 대접을 받았고 주님의 생애를 통해 영혼이 필요한 모든 대접을 받았으니,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고 대접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도: 주여, 내 평생 주님만을 대접하게 하시고 주님을 대접하듯 내 이웃을 대접하게 하소서. 이웃의 영혼을 사랑하고 대접하는 일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수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4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