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하는 예배(19)] 사랑하는 자에게 주신 사명

등록날짜 [ 2016-06-07 11:32:31 ]

*주제: 사랑, 사명
*찬송: 268온 세상 위하여
*본문: 요한복음 2115~17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21:15~17)

제자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실망을 안은 채 고향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빈 배에 물고기를 가득 잡는 이적을 보여 주시고 함께 조반을 드신 후 베드로에게 묻고 계신 장면입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 물음은 전능하신 주님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안뜰에 끌려가서 매 맞고 조롱당하다가 최후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바로 시몬 베드로, 그를 위한 것이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너를 죄와 저주와 멸망에서 살리려고 내가 그런 고통을 당하고 죽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너도 나를 사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입니다. 주님이 먼저 사랑하셨기에 사랑받은 자에게 사랑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애는 시몬 베드로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 흔적이 가득합니다. 자기를 사랑하신 주님의 생애를 잊어버린 자는 주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다가 시험에 들고, 나태하고, 불평불만을 할 때, 뒤돌아보면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분량을 잊어버린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에게 사랑받은 흔적이 없는 신앙생활은 오래 믿었다고 하는 연조를 자랑하는 것뿐이요, 자기 뜻대로 믿음을 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믿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두 번이나 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물음은 내가 너를 위하여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사랑한 것처럼, 너도 내가 맡긴 양을 죽기까지 사랑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물을 때마다 시몬 베드로는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실 때에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지를 확인하신 후 자기를 사랑하는 자에게 자기의 양을 맡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고 치라는 것은 양을 풍족하게 먹여 잘 기르라, 성장한 양을 잘 보호하고 끝까지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이러한 명령은 주님에게 사랑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기독교인 모두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서 이웃이 멸망한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죽기까지 이웃 영혼을 사랑해야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12:30~31).

주님은 오늘도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자들에게 사랑으로 명령하십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주님의 사랑에 감동된 자만이 주님의 사랑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주여, 철든 신앙으로 주님이 베푸신 사랑을 알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하시고, 이웃 사랑을 내게 맡겨 준 사명으로 알고 그 일에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4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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