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7-04 13:07:14 ]
*주제: 기도
*찬송: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본문: 창세기 32장 13~30절
“…그 예물은 그의 앞서 행하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경야하다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쌔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본문은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형 에서에게서 취하여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하였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복수의 날을 기다리던 에서는 야곱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군사 사백 명을 이끌고 길목에서 기다립니다. 야곱은 형의 마음을 어떻게든 달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 보지만 격분한 에서의 마음을 달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인간적인 수단으로는 도무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야곱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날이 새도록 얍복 강에서 기도하면서 천사와 씨름하는 중 천사가 야곱의 환도 뼈를 쳐서 뼈가 위골되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천사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곧 하나님의 동의를 얻어 냈다는 것입니다. 비록 환도뼈가 위골됐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응답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그 결과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과 그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창33:1~4).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당장에라도 죽일 것처럼 덤벼들던 마음을 바꿔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축복하는 자는 원수일지라도 칼을 던지고 그를 사랑하며 끌어안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바라볼 때 도무지 희망이 없고 가망성이 없는 일을 해결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메마른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시기 위해 풍족한 양식을 하늘 창고에 보관하시고 때를 따라 만나를 내려 주셨으며, 반석 안에 물을 감춰 두시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마시게 하셨습니다.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8:15~16).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를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그를 도와주시려고 언제나 그 현장에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야곱과 같이 하나님이 자기를 도와줄 자로 알고 가까이 접근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배경으로 삼고 의지하려는 자, 자기를 인정하고 믿고 찾는 자를 위하여 언제나 일하십니다. 나를 가로막는 모든 불가능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때까지 믿음의 기도로 대처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아야 합니다.
■ 기도: 주여, 나의 수단과 방법을 이제 다 버렸습니다. 주님만이 내 문제의 해결사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 배경 삼고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4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