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7-11 19:29:58 ]
세상은 이해할 수 없어도 성경만이 바른 법이니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평신도 시절, 직장에서 퇴근하면 자주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복음을 전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일부러 멀리 가는 버스를 타고 앉아 옆자리 사람에게 예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물불을 안 가리고 복음을 전하자 교우 중 몇몇은 그런 저를 조롱했습니다. “왜 그렇게 무식하게 전도합니까?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붙들고 예수 믿으라고 해서 그에게 욕먹으면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 아닙니까? 전도를 해도 좀 지혜롭게 하십시오.” 그들이 저를 비난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입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항상 전도하라고 말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애절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 영혼을 살리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의 사랑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저 불타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할 그 영혼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령의 열정이 없는 사람은 ‘왜 그렇게 경우 없이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전도해서 기독교인을 욕먹게 하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이 받는 비난과 조롱은 ‘핍박’이지 ‘욕먹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비난받는다면 그것이 바로 ‘욕먹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 때 받는 ‘핍박’과 그렇지 못할 때 받는 ‘욕’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만이 바른 법이다
‘핍박’이 두렵다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핍박’은 세상의 예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그리스도인에게 언제나 준비된 것입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복음을 전하고, 예수 이름으로 불치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 일어나면, 성령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은 그것이 잘못됐다고 핍박합니다. 예수께서 하신 대로, 인간을 지옥으로 이끌고 가려는 사단 마귀 귀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성도의 죄를 여실히 지적하고 회개하게 하면, 성령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주일에 교회 와서 하나님께 위로를 받으려는 성도에게 그렇게 죄를 강하게 지적하면 마음이 무겁고 힘들어서 어떻게 교회에 오겠어요!”라고 핍박합니다.
이런 핍박을 받을 때 반박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이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과 원수 갚는 일이 하나님께 있다고 했습니다(롬12:19). 제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한 일을 비판하는 것은 제가 아닌 하나님을 비판하는 일입니다. 그 사람은 훗날 꼭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입니다.
성경대로 하는 것이 가장 바른 것이니 저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법을 만들어 그 법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오직 성경만이 바른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대로 살고 성경을 삶의 기준 삼아야 합니다.
세상은 비록 이해할 수 없으나
어느 교회에서 성회를 인도하고 돌아가려 할 때였습니다. 그 교회 장로님들이 강사 방에 들어오더니 “교통비로 쓰세요”라며 봉투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도 그 예수의 정신으로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주님이 써 주셔서 사용됐습니다. 그러면 됐지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장로님들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돌아왔습니다.
장로님들 입장에서는 성회를 인도하러 온 강사와 수종 드는 선교단이 며칠 동안 먹을 음식을 모두 챙겨 와서 식사를 해 먹으니 한 번도 식사 대접을 못 해 어떻게든 주의 종을 섬기고 싶은 마음에 교통비라도 챙겨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귀한 손님을 힘껏 대접하는 것이 세상 윤리와 예의입니다. 또 그 성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최소한의 성의를 거절했습니다.
무엇이 바른 일일까요? 은혜를 받았으니 정성껏 대접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거절하는 것은 세상 윤리로는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 하신 주님 말씀에 따르는 것이 바른 일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이 바르게 함에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매사 성경 말씀을 좇아서 살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 세상에서 가장 바른 법입니다.
바른 성경 말씀을 좇아 살아야
주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누구든지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대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바르지 않은 법입니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합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법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성경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또 누가 고발하여 속옷을 달라 하면 겉옷까지 주라고 합니다. 누가 억지로 5리를 가게 하면 그 사람과 10리를 동행하라고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는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39~44). 세상과는 전혀 다른 법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저도 핍박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려 하지만 때로는 저도 모르게 ‘억울하다’는 생각에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곧 ‘예수께서는 이보다 더 무겁고 잔인한 십자가를 지고 가셨으니 나 역시 주님이 가신 그 길로 가야지’ 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볼 때 이해할 수 없고, 생각 없이 사는 사람 같을지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가야 합니다. 만약 세상 법대로 산다면 세상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그리스도인입니다. 다른 바른 방법이 없습니다. 생명과 목숨을 다 걸고 죽기까지 말씀대로 가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8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