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8-16 11:36:56 ]
하나님의 의는 영원한 생명을 주고 불의는 멸망을 주나니
어떤 고통을 당해도 의를 지키고 보전해 천국을 소유해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하신 선악과를 먹고 죄를 범한 두려움에 하나님을 피해 숨었습니다(창3장). 밝아진 눈으로 발가벗은 자신의 몸을 보자 부끄러워 급히 무화과나무 잎을 따서 엉성하게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늘에 숨은 아담을 불러 죄를 책망하시고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실 때는 짐승을 잡아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신 것입니다.
의로운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이 이와 같이 하신 것은 ‘죗값은 사망’이기에 죄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시겠다는 하나님 자신의 일방적인 약속입니다. 즉 ‘가죽으로 지은 옷’은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가 와서 속죄 제물로 죽고 우리의 죄를 가려 줄 것을 예표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약속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구원을 이루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서에 예수께서 동정녀의 몸에 잉태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께서 어떠한 고난을 당하시고 인류를 구원하실지 조목조목 말씀해 주십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하나님은 자기 말씀을 그대로 이루십니다. 아들을 보내신다더니 이천 년 전 독생자 예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가 찔린다고 하시더니 그는 아무 죄 없이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 매달려 창에 찔렸습니다. 상하고 징계를 받는다고 하시더니 가야바의 안뜰과 빌라도의 관정 밖에서 상하고 징계받았습니다. 채찍에 맞는다고 하시더니 로마 군병의 채찍에 맞았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담당한다고 하시더니 우리 인류의 모든 죄악을 짊어지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겠다고 인간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행하시고, 이제 그 약속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성령으로 땅끝까지 전하고 계십니다. 세상에 의인이 죄인을 위해 대신 죽는 이런 의가 어디 있을까요? 이보다 더 큰 의가 어디 있을까요?
의는 변치 않고 영원하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일방적으로 약속하셨습니다(창12장).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12:1~3).
아브라함은 자기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면 이러이러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먼저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철저히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은 의로 충만한 분이십니다. 거짓이 없으십니다. 하찮은 피조물과 한 약속도 꼭 이루십니다. 사람이 알든 모르든 그 약속은 우리에게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철석같이 약속했어도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나면 얼마든지 발뺌합니다. 사람들은 이익 여부에 따라서 마음을 자주 바꿉니다. 저녁에 구두로 이러이러한 조건에 계약하자고 해 놓고, 다음 날 아침에 말을 바꿔 버립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이익과 아무 상관없이 한 번 약속하신 것은 독생자를 죽이는 일이라도 그대로 시행하십니다. 의인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면 의가 아닙니다. 우리도 한 번 주님과 약속하고 감동한 것은 의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약속하신 것을 단 한 번도 파기한 적이 없듯이 말입니다.
의 안에 거하라
말세에는 고통하는 때가 옵니다. 그 날에는 물질, 향락, 명예를 아무리 갖고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최후의 날을 맞아 목숨이 끊어질 때는 그것들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것들은 절대 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는 영원하기에 영혼의 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단회적인 이 세상 것에 무슨 의가 있겠습니까.
세상 잣대로는 하나님의 의를 가진 사람이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를 바로 알면 불의 속에서 어떠한 대단한 이득을 얻을지라도 그것은 한없이 초라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위대하며, 영원한 생명입니다. 반면에 불의는 영원히 망할 것이니 우리는 영원히 살 것과 영원히 망할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 불의 속에서 아무리 행복해도 목숨이 끝난 뒤 죗값으로 가야 할 지옥의 영원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면 이보다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의 의를 지키고 보전해야 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천국을 소유하는 복이 있다(마5:10)고 약속하신 예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 없고 변치 않는 의가 되니 그 의가 나를 위대하게 만듭니다.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다다르면, 산소가 없어서 질식합니다. 이렇듯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의를 벗어나면 멸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 안에 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생명입니다. 의에 거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