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9-27 13:48:48 ]
인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목소리 “회개하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날카롭게 지적하실 때
진실로 회개하여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맺어야
처음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창2:17)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습니다. 그 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인간은 아담의 후손이기에 모두 죄인이 되었습니다(롬5:12).
죄 아래서 죄인으로 태어난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최초의 살인자 가인, 죄악이 관영해 홍수로 멸망한 노아 시대 사람들, 죄를 지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황불로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우상숭배를 비롯해 끊임없이 수많은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에 이르기까지 성경에는 죄인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경은 왜 죄에 대해서 말할까요? 죄는 인간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원인이고, 영적 존재인 인간이 병들고 영원한 저주와 멸망과 지옥의 고통을 당하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최우선으로 해결할 문제가 죄입니다.
이런 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셨고, 선지자의 첫 음성은 “회개하라”였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에덴동산에 가면, 죄를 지은 첫 사람 아담에게 하신 하나님의 첫 음성도 “회개하라”였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 죄를 범하자 두려워서 숨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창3:9)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은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 먹은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첫 음성 역시 “회개하라”였습니다. 회개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주님이 사역을 시작하실 때 첫 음성이 되었겠습니까? 이제부터 “회개하라”라는 말씀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사람들
신약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은 모든 사람이 인정할 정도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이 많았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그들의 모습은 아주 의롭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죄를 짓고 살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죄가 없는 것처럼 거룩한 척 외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결국 외식하던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죄목으로 죽였습니다.
바리새인이 볼 때, 예수는 나사렛에 사는 요셉의 아들입니다. 그 집안에서 자란 사실을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한 목수의 아들 예수가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때 하나님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괘씸하게 생각했습니다.
예수가 감히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때 율법에 따라 그를 처형해야 마땅했습니다.
“다 가로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눅22:70).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찌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찌니라”(레24:16).
율법의 요구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신성 모독죄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바리새인에게는 그것이 확실하게 옳은 일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대로 해야 하는 신앙생활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면서 옳지 못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은 옳은 줄 알고 있다면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의롭지 못하면서 의로운 체하고, 신앙 연조만 가지고 믿음 있는 체하고,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건방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기가 믿는 교리, 자기가 믿는 신앙, 자기가 믿는 전통, 자기가 믿는 방식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해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자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을 명령으로 듣고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2:5) 라고 말했습니다.
법대로 경기한 사람은 상을 얻지만, 법을 어긴 사람은 경기에서 아무리 승리했다 하더라도 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대로 해야 합니다.
회개는 신앙생활의 첫걸음이다
마태복음 23장에 보면 예수께서는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라는 말씀을 애절하게 여러 번 하시면서 죄를 낱낱이 지적하시고 바리새인들이 자기 외식을 깨닫고 회개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해도 깨닫지 못하자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애가 타도록 아무리 말해도 바리새인은 들으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듣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를 잡아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바리새인들처럼 죄를 지적받으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성내고 죄를 지적한 사람을 몰아세웁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나무랍니다. 이는 죄 때문이 아니라 잘못했다는 점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입니다. 잘못을 지적할 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순간, 부모는 사랑으로 용서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고 회개하라 말씀하셨다면 이는 가장 뜨거운 사랑의 목소리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달았을 때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하나님과 관계의 시작이고 신앙생활의 첫걸음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