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11-09 10:05:41 ]
회개하여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성전 된 사람은
오직 성령을 우대하고 구별되게 거룩한 삶 살아야
예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오로지 기도에 힘쓴 제자들은 열흘 만인 오순절 날에 성령을 충만히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를 붙들고 죄를 회개하여 죄 사함받은 깨끗한 심령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셨고 이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聖殿)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성전은 무엇이며, 성전이 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정결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던 구약의 성소(聖所)
성전(聖殿)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곳입니다. 성전의 역사(歷史)는 성막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430년 종살이에서 벗어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거할 성소(聖所)를 지으라"(출25:8~9)고 명령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장차 지을 성막 안에 구별하여 마련한 성소에서 모세를 만나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고 인도할 모든 일을 명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출25:22).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고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주시겠다는 엄청난 복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지어 그를 중심으로 해서 살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를 구별하여 거룩한 장소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자에게 거룩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거룩'이란 '구별하다' '깨끗하다'는 의미인데, 부패하고 더러운 것을 소멸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려면 구별되고 깨끗해야 하기에 더럽고 부패한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러 성소(聖所)에 들어가는 자는 영육 간에 지은 모든 죄를 씻어 정결케 해야 했고, 그러려면 철저하게 구별된 법대로 하나님께 짐승의 피를 흘리는 제사를 지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법도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하나님의 법을 어겨 성소를 더럽힌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주하고 멸했습니다. 그 예로, 성소 안 향로에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은 다른 불을 담은 죄로 아론의 아들들이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레10:1~2). 제사를 멸시하고 더럽힌 엘리 제사장 아들들은 블레셋과 벌인 전쟁 중 한날에 무참히 죽고, 그의 가족은 저주를 받았습니다(삼상4:11~22). 아사 왕은 제사장의 권한인 향로에 불 놓는 일을 자기가 직접 하려다가 그 자리에서 문둥병에 걸렸습니다(대하26:16~23). 이렇게 인간의 생각을 따라 하나님의 법도를 거슬러 성전을 더럽힌 사람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주하고 멸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여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면 우리는 항상 거룩해야 합니다. 성령께 모든 것을 맡기고 성령의 명령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인 나를 더럽히고 성령을 대적하면 우리를 멸하실 것입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
고린도전서 6장 19절과 20절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며 예수께서 자신의 피로 값 주고 사셨으니 더는 나를 내 것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 아들의 핏값으로 산 이유는 바로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죄와 불의를 이기고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성령이 쓰실 때 항거하지 않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성령이 충만하여 복음을 전하다 유대인들이 돌을 던질 때에 그 자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행7장). 돌에 맞아 죽을지라도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주이심을 드러내서 자기 민족이 죄로 지옥 가지 않고 모두 구원에 이르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과 내 영혼까지도 하나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 몸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성령께 모든 권리를 이양하라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에 의지해 회개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가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죄를 범하고, 더는 회개치 않고 죄를 합리화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행동은 성령을 무시하고 욕되게 하는 죄입니다. 그런 사람은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겨서는 절대 안 됩니다. 회개하여 성령을 받는 순간부터 자신 때문에 성령을 욕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제자들은 성령 받자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가 바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려 이 땅에 와서 십자가를 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바로 알고 자기를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성령의 명령에 따라 땅끝까지 가서 순교하기까지 쓰임받았습니다. 자기 권리를 모두 포기하고 성령께 권리를 이양하고 사는 것이 회개한 사람의 결과요, 작품입니다. 우리 역시 회개한 사람으로서 삶의 작품이 가을에 잘 익은 열매처럼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더럽히면 멸하겠다"고 선언하신 것은 다시는 그 사람을 통해 역사하지 않겠다는 경고입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었을 때 아무 쓸모 없이 바깥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듯, 그렇게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회개하여 성령 받은 자는 성령을 존중하고 우대하며 성전 된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예수를 믿고 회개했을 때 경험한 처음 사랑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