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진정한 회개
회개하는 사람은 하나님 수단으로 살기에
불가능한 상황에도 언제나 하나님이 도우셔

회개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 중에는 지난날 지은 죄를 회개했다고 하면서도 실상 삶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과거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는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진실로 회개한 사람은 과거에 지은 죄를 반복해서 지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해 자기 생각과 뜻대로, 육신의 소욕대로 산 죄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대신 피 흘려 죽으심으로 갚아 주셨다는 그 놀라운 사건 앞에서 누구나 새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에 거듭난 기쁨을 맛보았기에, 두 번 다시 과거의 죄를 반복해서 짓지 않으려고 몸부림칩니다. 죄의 올무에서 해방된 기쁨, 중생(重生)의 기쁨을 만끽하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예수의 보배로운 피로 통회자복하며 죄를 사함받은 사람, 곧 진정한 회개를 한 사람은 마치 출발선 앞에 선 100m 달리기 선수와 같습니다. 출발선 앞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가 ‘탕’ 하는 출발 신호와 함께 전력 질주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회개 전에는 미동도 하지 않다가 회개를 하면 주님을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에 피 흘려 고통 속에 대신 죽은 주님의 공로를 생각하며, 그동안 하지 않던 기도를 매일 밤 부르짖어 합니다. 주의 일에 죽도록 충성을 다합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범사에 기뻐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오직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를 씻는 진정한 회개를 해야 삶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새 출발하는 힘은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공급해 주십니다. 회개해서 죄를 씻고 자기를 비우는 만큼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시고 나를 장악하셔서 그분의 마음대로 사용하십니다. 성령의 힘이 우리를 이끌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전진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이와 반대로 죄를 회개치 않은 사람은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 속하기에, 마귀의 억압에 눌려 믿노라 하면서도 죄 속에서 살아갑니다. 교회에 오고, 예배에 출석하지만, 그 마음에는 진정한 기쁨이 없기에 삶에도 전진이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과 소욕이 결박하여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날마다 죄를 씻고 회개하여 성령의 이끌림에 순종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신앙이 성장합니다. 삶도 전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강력하게 외치는 까닭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오늘보다 내일,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성장하기를 원해서입니다.

회개한 사람은 좌절하지 않는다
노아가 살던 시대에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셨습니다(창6:5~6).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악하다”라는 말은 사람의 수단과 방법으로만 살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육신의 생각에 따라 살았기에 결국 홍수로 심판받아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방주를 지었기에 자신의 가족과 함께 홍수의 심판을 면했습니다.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를 회개한 사람은 자기 수단과 생각을 버리고 노아처럼 하나님의 수단과 방법과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이런 사람은 어떠한 문제나 해결 불가능한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회개한 자는 언제나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삶속에 언제나 좌절이 매복해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자신을 좌절시키고 힘을 빼앗아 모든 의욕을 잃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 생각과 힘으로 살기에 염려와 걱정과 근심에 휩싸입니다.

회개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기업을 소유하라
회개는 나를 도적질하고 파산시키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저주의 길을 버리고 영원한 예수의 생명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영원한 천국을 받으라는 것이니 “회개하라”는 외침은 얼마나 감사한 말입니까?

“회개하라”는 외침은 가장 복된 소리입니다. ‘회개’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와 살을 요구하고, 주님의 죽으심이 내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주님의 부활을 독점합니다. 회개는 하나님을 자기 기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의 몫입니다.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기에 그에 따르는 기업을 얻습니다. 즉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고, 천국이 내 것이 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자녀의 권리를 얻습니다. 또 회개하면 하나님의 절대 권세와 예수 이름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회개하면 엄청난 복과 기업을 얻습니다.

하지만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이 귀한 복이 무용지물입니다. 바리새인은 예수께서 “회칠한 무덤아,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하라” 외치는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예수를 신성모독죄로 잡아 죽였습니다. 자신들에게는 회개할 죄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 바리새인들은 회개하는 자가 얻을 신령한 복, 영원한 기업을 영영 놓치고 말았습니다. 바리새인처럼 회개할 죄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복과 기업을 받아 누릴 권리를 스스로 내버리고 맙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의 기업이 얼마나 웅장한지 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죄를 샅샅이 찾아서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죄를 지적받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복과 기업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러나 죄를 지적해 줄 때 오히려 감사하면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무릎 꿇어 회개한다면 놀라운 복을 받습니다. 죄를 회개하여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를 힘입는 것보다 더 귀한 복은 없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