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2-20 15:38:43 ]
*주제: 신령한 체험, 고난, 승리
*찬송: 383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본문: 사도행전 9장 3~7절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
본문의 말씀을 보면, 사울은 예수의 도를 좇는 자를 붙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뜻밖에도 예수를 만나는 엄청난 체험을 하였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당신이 뉘시옵니까?”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강렬하게 쏟아지는 빛 앞에 사울은 그 자리에서 눈이 멀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나니아의 기도를 통해서 다시 눈이 보이는 체험을 했습니다(행9:17~18).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여 신성모독죄로 십자가 형을 받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놀라운 경험을 통해 체험한 사울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 바울로 거듭난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 그는 복음을 들고 나가서 전하는 일에 수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고, 세 번 태장으로 맞고, 옥에 갇히고, 강풍과 바다와 추위와 더위와 짐승의 위협과 굶주림 등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순교 당하는 순간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다가 겪는 고난의 분량만큼 하늘에 영광의 면류관이 준비된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믿고 복음을 증거하다가 당하는 고난과 장애물을 이기고 승리하는 신령한 체험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서 아무런 핍박도 고생도 없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온실에서 자란 나무는 별로 값이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두산이나 한라산 꼭대기에서 자란 나무들을 가져다가 분재하면 그 값이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우리 앞에 바울이 당한 것과 같은 처절한 고난의 체험이 수없이 있다고 할 때, 과연 그 길을 향해 자신있게 달려갈 수 있겠습니까? 평안한 가운데 오는 작은 고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고통과 아픔의 체험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고 가야 할 길이 있다면 절대로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의지는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쉽게 감정에 휘말리고 맙니다. 그래서 성령이 붙들어 주셔야만 합니다. 성령이 함께하실 때에만 신령한 체험을 통해 제자들처럼, 초대 교인들처럼 죽을 때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응답의 체험이 있어야 하고, 찬양할 때 은혜받는 체험이 있어야 하며, 전도할 때 영혼을 살리는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체험이 어느 한계에 부딪쳐 머무르지 않기를 바라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인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날마다 승리의 체험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기도: 주여,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는 체험의 믿음을 주소서. 매일 하나님과의 신령한 체험이 나의 삶 가운데 충만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5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