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주제 설교 ‘회개하라’(25)] 쉬지 않고 기도하여 하나님과 사랑을 회복하라

등록날짜 [ 2017-03-28 15:06:26 ]

기도를 등한시할 때에
신앙생활에 싫증과 무관심이 찾아온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첫사랑을 회복하고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비결은 기도를 쉬지 않는 것

기도가 싫증 나면 신앙생활 무기력해진다
기도는 절대로 싫증 내면 안 됩니다. 대부분 뜨겁게 기도하다 무슨 일로 사람과 부딪히면, 순간에 기분이 나빠져서 기도하기 싫어합니다. 기도에 싫증 내면 주의 일을 하다가도 쉽게 피곤해집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마음속의 소리는 바로 내 안에 계신 성령의 탄식입니다.

싫증이 지나치면 교회 일에 무관심해집니다. 무관심이 똬리를 틀면 교회에서 무엇을 봐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충성하고 전도해도 그저 구경만 합니다. 무관심의 단계를 지나면 ‘망각’이 찾아옵니다.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추진한다고 아무리 광고해도 모두 기억 저편의 일일 뿐입니다. 세상일에는 의욕이 넘쳐도 교회 일에는 손을 떼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로 부딪히든지 나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죽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주신 예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피의 공로에 감사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출발로 여기고 어떤 상처도 극복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다 쏟기까지 고통받다 죽으신 주님을 생각할 때, 누가 뭐라고 한들, 어떤 시험과 환란이 닥쳐온들 신앙생활에 싫증 낼 수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이 어느 지경에 와 있는지 빨리 찾아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에 버림받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경고할 때 무릎을 꿇으십시오. 더 버티다가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서 손을 떼시면 그때는 잔인한 최후를 맞이할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제일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이 누구인지 압니까? 지금은 신앙생활에 뒷걸음질만 치면서도 과거에 추억을 붙들고 아직도 자신이 성령 충만하다고 착각하는 사람입니다. 과거에 은혜받은 기억을 자랑할 뿐, 현재는 육체의 자존심, 교만과 오만, 이성(理性)적 사고만 가득합니다. 신앙의 첫사랑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의 행위와 수고, 인내와 노력, 거짓 선지자를 가려낸 것을 알지만 첫사랑을 잃었으니 어디서 떨어진 것을 찾아 돌이키라고 말입니다.

첫사랑을 잃은 것은 주께서 촛대를 옮길 만큼 큰 죄입니다. 부부간에 첫사랑을 잊으면 권태기가 찾아와서 티격태격 싸웁니다.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식으면 주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성도들과도 부딪힙니다.

주님을 향한 첫사랑은 신앙생활의 모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것은 잃어도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첫사랑은, 내가 주님 안에 있어 주님 사람이 되었다는 완전한 기쁨입니다. 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기쁨입니다. 이런 첫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첫사랑을 잃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첫사랑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계속 회개해야 합니다.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
첫사랑을 잃은 후 회복해 보려고 교회에 가서 기도해 봅니다. 하지만 처음 믿을 때처럼 기도 불이 쉽게 타오르지 않습니다. 신앙에 낙오한 사람이 첫사랑을 회복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동안 기도를 쉬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쉬는 자체가 죄입니다. 기도를 쉬면 타락과 낙심(落心)이 찾아옵니다. 낙심이란, 마음이 믿음에서 떨어져 은혜를 받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하루만 기도하지 않으면 다음 날 그 분량만큼 눌려서 기도하기가 몇 배나 힘이 듭니다. 누군가 좌절하도록 자꾸 주저앉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수년간 기도하지 않았다면, 신앙을 회복하기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첫사랑을 찾겠다고 작정하고 목숨 걸고 기도할 때 주님이 손을 꼭 잡아 주십니다.

기도를 절대 쉬지 마라
오늘날 성도 중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텔레비전은 하루 4~5시간 봐도 질리지 않고, 휴일에는 자정까지 봐도 싫증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무릎을 꿇는 순간부터 힘들어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영력을 주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 영력이 올 때까지는 자기 힘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 무섭게 핍박받으며 신앙생활 했습니다. 어느 때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기도할 힘이 조금도 없습니다. 제발 기도할 힘을 달라고 몸부림쳐 가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쉬지 않고 기도했기에 계속 기도할 힘을 얻어 핍박을 견뎠고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나무를 심어서 잘 가꾸고 기다리니 열매 맺은 것입니다. 당신이 어느 때고 기도하고 믿고 기다리면 응답은 반드시 옵니다. 신앙생활 할 힘이 없을 때 좌절하지 마십시오. 소생하려고 몸부림치며 기도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는 하나님께서 도울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평안할지라도 타락하지 않게 해 달라고, 어느 순간이라도 좌절하지 않게 해 달라고, 낙심하지 않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어느 순간도 낙심하지 않도록, 어느 시간도 변치 않도록, 독수리같이 새 힘을 갖도록 지금도 기도합니다.

어느 시간도 주님을 잊지 않게 도와 달라고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주님의 도움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은 만큼 좌절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기도를 쉬면 겁이 납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면 언제나 회개하여 성령 충만할 힘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주님이 찢으신 살과 피에 감사하고 서로 화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쉬지 않고 전혀 힘쓰며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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