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하는 예배(52)] 죄인인 나를 찾아오신 주님

등록날짜 [ 2017-06-08 18:55:27 ]

*주제: 예수  
*찬송: 194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본문: 마태복음 9장 9~13절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세리(稅吏) 마태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신 일은 바리새인들에게는 큰 비난거리였습니다. 당시 세리는 유대인들에게 천대를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는 유대인에게 세금을 직접 거두지 않고 세금 청부업자를 두었는데, 유대인 세리들은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에게 세금을 몇 배 더 거둬 착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세리들은 동족에게 배반자, 매국노, 로마의 앞잡이로 낙인찍혔던 것입니다. 그런 세리가 베푼 잔치에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모습을 지켜본 바리새인들은 예수에게서 큰 흠이나 잡은 것처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는 그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찾으신 사람들은 훌륭하고 존경받는 인물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찾아 주지 않으면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병든 자, 죄인, 창녀와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제대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할 만큼 저변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찾아 주셨고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주셔서 복음 전도자로 값지게 쓰셨습니다.

한편,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이 부족한 것이 없고, 죄가 없는 자라고 자기 의를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를 모실 구원의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똑똑한 사람이나 무지한 사람이나 하나님이 보실 때 부족한 분량은 똑같습니다. 바리새인처럼 자기 의가 충만하여 마음의 빗장을 꼭꼭 닫아 버리면 도무지 주님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나는 죄인이요, 죗값은 사망이니, 나를 살려 줄 자가 필요합니다”라고 간절히 절규하듯 주님 만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히6:23). 주님은 이렇게 사모하는 자를 찾아가십니다. 주님은 당신 때문에 매 맞으시고, 저주받으시고, 십자가에 매달려서 잔인한 고통을 당하신 모습으로, 물과 피를 다 쏟으시는 고통 중에 신음하는 모습으로 당신에게 와서 “너의 죄와 질병과 저주를 내놓아라! 이미 내가 다 담당하지 않았느냐? 너는 자유하라”고 하면서 우리를 찾아 주십니다. 이런 주님을 우리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 완전히 내놓으셨습니다. 주님이 내놓으신 그 생명을 우리가 다 소유하기를 원하십니다. 내 안에서 그분이 나에게 영생을 주고 싶어 하시면 영생하게 나를 내드리고, 치료하고 싶어 하시면 병 고치게 나를 내드리고, 축복 주고 싶어 하시면 나를 완전히 내드려 주님이 내 안에서 제한당하지 않고 나를 찾아오신 목적대로 마음껏 일하시게 해야 합니다.

 

 


■기도: 주여, 나를 찾아 주시기 위해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을 감당하신 주님을 온몸으로 환영합니다. 주님이 주신 축복을 완전히 내 몫이 되게 하여 주소서. 질병과 저주와 영원한 죽음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5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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