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때를 위하여 세월을 아끼라(12)] 말씀을 좇아 주님과 함께하는 삶

등록날짜 [ 2018-02-28 09:45:26 ]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
세상 사람이 볼 때는 세월을 낭비하고 버리는 것 같지만
영혼의 때 생명의 면류관 있으니 진정 세월을 아끼는 지혜


◆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언어 속에서 그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어리석은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사람이 하는 행동 속에서도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 앞에서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하나님이 기억하실 만한 말, 하나님의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하면서 항상 주님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에녹은 삼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창 5:21~24). 이는 곧 하나님의 기억 속에서 살았다는 말입니다. 에녹이 어떻게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한 번도 에녹을 잊지 않으셨을까요? 참으로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줍니다.

우리도 에녹처럼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주님이 나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신 그 공로를 잊을 수 없으니 그 은혜를 움켜쥐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니 그 말씀을 좇아 하나님과 함께 살면 됩니다. 이렇게 주님과 함께할 수 있는 조건이 우리에게 충분히 있으니 우리도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에게 주님은 구하는 대로 주신다고 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4)

예수와 함께하며 예수의 생애가 가득한 자는 그분이 주시는 지혜로 세월을 아끼며 삽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하지 않는 자는 그 종국의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모르는 사람이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혹은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알면서도 심령으로 뜨겁게 체험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세월을 육신의 소원대로 사용하며 성령을 거스르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함으로 거룩한 행실과 의를 행하여 세월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선행(善行) 속에는 생명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주신 복음 전하는 일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함께하는 자는 복음 전하는 일에, 생명을 전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 세상이 볼 때는 세월을 낭비하고 버리는 것 같지만 이것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그리고 생명의 면류관으로 보상받는 진정한 부유입니다. 주님도 하나님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셔서 자기 목숨을 내놓고 우리를 멸망에서 건지셨습니다. 주님을 본받아 우리도 말씀대로 목숨을 내놓고 멸망하는 영혼을 건지려고만 하면 세상의 믿지 않는 모든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 시험에서 나와 아버지의 것을 소유하라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탕자가 아버지에게 자신이 물려받을 재산을 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버지는 탕자에게 아직 나이가 어려 독립할 수 없으니 더 성장한 후에 주겠다고 말하지만 기어이 자신의 분깃을 받아 나갔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의 목소리를 잔소리로 듣고 간섭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이 왠지 속박처럼 느껴지고 설교를 들어도 은혜가 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탕자가 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받지 못하는 것은 결국 영적인 생명의 공급이 끊어진 것입니다.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이런 사람은 시험 든 사람의 말만 듣고도 시험에 빠집니다. 또 다른 사람을 같은 방법으로 시험에 빠지게 만듭니다. 시험이 찾아왔을 때 이기지 못하고 불의에 장악당하면 세상에 지고 맙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서 인본주의의 말을 하면 좋아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세요. 형제간에 우애하세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라는 말은 좋아하면서 “십일조 하세요. 감사헌금 하세요.”라는 말을 하면 시험에 듭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어서 쉽게 시험에 드는 사람입니다.

속에 불만이 많은 사람도 쉽게 시험에 듭니다. 겉으로는 거룩한 체하는데 속은 어딘가 모르게 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옳은 말을 해도 옳게 듣지 않습니다.

아버지 말씀이 옳은 줄로 믿고 순종한 큰아들처럼, 주의 말씀이 옳은 줄로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가 복 받은 자입니다. 우리는 자기 삶을 방탕하게 내던지는 탕자와 같이 생활하지 말고,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아버지의 모든 것을 소유하는 자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탕자는 자기 분깃을 가지고 나가서 전부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아버지를 봉양하며 아버지 집에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눅 15:31)라고 한 말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나라에 있는 성도는 하나님의 것을 함께 누린다는 뜻입니다.

탕자는 미련 없이 집을 나갔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나간 그때부터 변함없이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탕자가 돌아오는 순간까지 아버지의 가슴은 활짝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눅 15:11~32). 이와 같이 탕자도, 시험에 빠진 자도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다시금 돌아오기를 언제나 기다리고 계십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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