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 세미나 요약 ②] 직분은 하나님 앞에서 ‘부득불 해야 할 일’

등록날짜 [ 2020-01-27 14:57:07 ]

회원들 영혼 관리를 잘하여 절대
악한 영에게 빼앗기지 말아야


본문) 고린도전서 9장 16~19절


사랑하는 직분자여,
당신이 맡은 직분이 무엇이든지
당신 인생 마감하여 주님 앞에 서는 그날의 영광을 위해서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회계연도에 임명된 직분자들을 충성스러운 주의 일꾼으로 세우고자 지난해 12월 11일(수)과 13일(금) 예루살렘성전에서 직분자 세미나를 열었다. 1월 4일자에 이어  말씀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사진설명> 윤석전 담임목사가 목숨보다 중요한 직분자의 사명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우리 교회의 청년회 부장들은 담당한 부원 수십 명을 진실하게 섬깁니다. 시간도 물질도 아낌없이 쏟아 부으며 부원들을 섬기는 모습에 목사인 제가 봐도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부원들은 믿음이 약해지면 피곤하고 힘들어서 신앙생활 못 하겠다고 핑곗거리를 찾습니다. 믿음이 약할수록 반대로 마귀역사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단단한 섬김이가 필요합니다. 믿음 연약한 회원은 섬겨 주지 않으면 신앙이 침체되거나 낙오된다는 것을 청년회 부장들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부득불’ 회원을 섬기려 합니다. 부원이 신앙생활 제대로 못 하면 부장은 누구보다 가슴 아파 하고, 잠 못 이룹니다. 자신들은 회원을 섬기느라 제대로 못 쉬고 못 쓰고 이모저모 불편해도 부원들이 잘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영혼 섬김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어찌 감동하지 않겠습니까?

영혼 섬김에는 지옥이냐 천국이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달렸습니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마귀는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다고 성경은 말합니다(계12:17).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방해하고 예수 복음을 증거하지 못하게 훼방합니다. 우리는 악한 마귀와 철저하게 싸워야 합니다. 회원의 영혼 관리를 잘하여 절대 악한 영에게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직분자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라” “성령 받아라” “능력 받아라” “예수 이름으로 귀신 쫓아내라” “하나님의 권세 있는 말씀에 압도되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유대인들이 수군거렸습니다.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막1:22). 예수의 말씀에는 권세가 있다는 것입니다. ‘권세’는 지구라도 서라면 서야 하고, 가라면 가야하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 때 회당에 귀신 들린 자가 있었는데 예수를 보더니 소리치며 말합니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막1:24). 예수께서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막1:25) 꾸짖으시니 귀신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왔습니다. 예수의 ‘권세’ 앞에 귀신은 ‘부득불’ 떠나가야 하고, 악한 영은 ‘부득불’ 쫓겨나야 합니다. 예수의 권세 앞에 귀신도 ‘부득불’ 나가고 순종하는데, 어찌해서 우리는 믿노라 하면서 하나님의 권세 있는 말씀에 부득불 순종하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직분자여, 당신이 맡은 직분이 무엇이든지 당신 인생 마감하여 주님 앞에 서는 그날의 영광을 위해서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주일학교 어린 학생에서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교인에게 매일 문자를 ‘부득불’ 보내 신앙으로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는 것은 우리 성도 단 한명도 지옥 가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는 원칙이 제게 서 있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한 예수의 피 공로를 삶의 제1순위에 두라는 원칙이 서 있어서입니다. 이 피 공로의 원칙을 가지고 ‘내가 맡은 영혼들을 살려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부득불 영혼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명령하는데 안 움직이면 귀 없는 만물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귀신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떠나가는데 어찌해서 인간은 그의 말씀을 듣지 않을까요? 이렇게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목숨보다 더 큰 영혼 구원의 사명을 맡겼는데도 사명을 감당하려 들지 않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그 영혼을 내게 맡겼다면 어마어마한 기업(基業)을 준 것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무시하고, 맡긴 영혼들이 교회에 오든 말든 무관심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죄 아래서 죽으면 지옥에 빠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아우성치는 고통 소리는 차마 들을 수 없습니다. 내가 맡은 영혼이 지옥 가지 않도록 늘 근신하고 깨어서 정신 차려 기도하며 섬겨야 합니다.

맡은 직분을 명예로 알고 대접만 받으려다가는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슬피 울며 이를 갈 날이 옵니다.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못 견디면 그러겠습니까? 영혼의 때 슬피 울며 신음하지 않도록 주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멸망하는 영혼 살려내기 위해서 육신의 때를 쓰라는 말입니다.

부득불 영혼 살리고자 애절하게 기도
오래전 일입니다. 어느 대학병원 암 병동에 전도하러 갔습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그중 한 사람이 앓는 소리를 내는데 지금 생각해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분께 다가가 “선생님, 병을 치료받고 싶지 않습니까?” 했더니 힘없이 나를 쳐다보는데 그 눈을 보니 이미 완전히 자포자기하여 살 소망이 끊어진 사람 같았습니다.

성경에 말하기를 ‘손 얹으면 나으리라. 내 이름으로 구하라 시행하리라’하셨기에 그에게 담대히 말했습니다. 그 담대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믿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부득불 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병을 고칠 수 없다면 그의 인생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싫어하든 말든 그 사람의 영적 사정을 내가 알고 있는 한, 부득불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부득불’이라는 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그가 제게 아픈 사람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욕 했습니다. 병은 고치지 못할지라도 부득불 예수 믿고 천국은 보내야 되겠기에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지옥은 이보다 억만 배 고통스러운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수(腹水)가 차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얼마나 애타게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애타게 기도했던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도했으니 나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며칠 후 어떤 사람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처음 보는 건장한 젊은이였습니다. “선생님이 며칠 전에 기도해주고 간 다음에 복수가 없어지고 고통이 사라져서 기운내서 오늘 걸어왔습니다.” 믿음 갖고 부득불 한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지옥의 고통을 알고 느끼는 사람은 부득불 맡겨 주신 영혼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게 돼 있습니다.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이 쓴잔이 나에게서 비켜갈 수만 있으면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부득불 나 위해서 자기 목숨을 주셔야 했듯이, 나도 부득불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는 부득불 나 위해 찔려야 했고, 상해야 했고, 징계 받아야 했고, 저주받아야 했고, 채찍에 맞아야 했고, 골고다의 언덕에 올라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했습니다. 나 살리시려고 부득불 그렇게 하신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입고 그분을 위해서 어떤 부득불이 그분을 향해서 살게 하는지 질문을 한번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계속>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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