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물 세미나…헌금과 십일조] 하나님 것은 단 하나라도 사사로운 곳에 쓸 수 없습니다

등록날짜 [ 2020-03-21 12:31:50 ]

성도가 드린 헌금은 하나님의 것
주의 종은 하나님 것으로 하나님 일해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잘 드려
주님과 사이가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성물 세미나…헌금과 십일조
본문) 레위기 5장 14~16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성물에 대한 범과를 갚되 그것에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요즘은 교회 성물(聖物)을 ‘하나님의 것’이라고 제대로 설교하는 교회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성물을 오남용한 죄는 제사지냈다고 해서 사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분 일을 배상해야 사함받는다’(레5:15~16)라고 성경대로 가르쳐주는 교회가 과연 몇 곳이나 있을까요? 대부분 성물 남용죄를 알지 못해 죄로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첫 열매와 첫 기름과 첫 포도주와 십일조는 반드시 성전의 기명을 두는 곳에 두라 했습니다(느10:37). 우리 교회에서는 남·여전도회 회비나 기타 어느 기관의 회비라도 하나님의 성물로 여기기에 모두 교회 재정에 넣었다가 각 기관에서 꼭 필요할 시 지출결의서를 정식으로 써서 결재를 얻은 후에 사용합니다. 또 하나님의 성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집으로 가져가지 않습니다.


성전과 기물 하나까지 함부로 사용 안 돼
하나님 것은 사사로운 곳에 쓸 수 없습니다. 만약 개인적으로 성전 기물을 구입해서 교회에 드렸다면 주를 위해 드렸으니 그 시간부터 주님 것입니다. 혹시라도 성전 기물을 사놓고 ‘내가 샀으니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회개하기 바랍니다.


지방에서 성회할 때의 일입니다. 그 교회 장로가 말합니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님께 대우를 잘해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헌금으로 생활비며 도서비며 자녀 교육비 등을 부족함 없이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도가 드린 헌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성도들 것이 아닙니다. 주의 종은 하나님 것을 가지고 하나님 일을 합니다. 만약 담임목사가 성도들의 것을 가지고 먹고 입고 쓴다고 생각하면, 성도들이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 것을 씁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피로 구원해주신 은혜 감사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순간, 하나님만이 사용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목사님을 잘 대접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인본주의적 사고입니까? 하나님께 드려놓고도 아직 제 것인 줄 압니다. 혹시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개하십시오.


주의 종은 하나님 것을 영혼 구원을 위해 사용합니다. 복음 증거를 위해 씁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유지를 위해 씁니다. 그런데 왜 내 것인지 하나님 것인지 분별을 못 합니까?


성물이란, 하나님 성전에 있는 모든 기구를 말합니다. 즉 성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물건을 말합니다. 그러니 성전과 성전 내 기물을 깨끗하게 사용하십시오. 요즘 부모들은 예배 시간에 자기 아이들이 성전에서 소리치고 뛰어다니고 성전 기물을 함부로 훼손해도 내버려 둡니다. ‘아이들인데 뭐 어때?’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집에서는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나님 법에 저촉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내 자식이 귀할수록 하나님 말씀대로 키워야 하는데, 아이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둔다면,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까? 내 아이가 성전에서 제 멋대로 행동하도록 두어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진노를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 마당에 들어서면서부터 옷깃을 여미시기 바랍니다. 성물 한 가지라도 함부로 사용하거나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십일조 떼어먹었다면 회개하고 배상해야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느냐고 말입니다. 저는 제가 십일조를 온전히 드렸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잔잔히 제 마음속에 감동하셨습니다. ‘잉태됐을 때부터 어머니의 영양분을 먹으며 자랐고, 태어나서는 어머니 젖을 먹었고, 또 성장하면서는 부모님이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 공부할 것 다 대주셨으니 모든 것이 소득이니 잘 계수해야한다’라고 말입니다. 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먹고, 입고, 교육받으며 부모의 도움으로 산 모든 것을 왜 소득으로 알지 못했을까요?


하나님은 하나님 뜻대로 살아보려고 몸부림치고,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애타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감동하십니다. 주님께서 감동하신 대로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소득까지 다 계수해서 십일조를 드렸더니 얼마나 마음이 후련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후 신앙생활이 더 담대해지고 자유함으로 충만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런 정도로 십일조를 드리도록 감동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것도 떼어먹으면서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들은 백성이 낸 십일조로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께 제사하고, 죄인을 위해 제사 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과 자신들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데 쓴 것입니다. 현재는 십일조를 교회 운영에 씁니다. 모두 영혼 구원을 위해, 영혼의 때를 위해 씁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교회를 운영하게 하시고 수많은 영혼을 살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한 분이십니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길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은 절대로 사사로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원칙으로 알기 바랍니다. 자기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것을 남용하는 죄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것은 크든 적든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에 감히 도전하거나 오남용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주님 것을 내 것이라고 외쳐도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죄만 범할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마22:21). 우리는 절대로 성물 남용 죄에 걸리지 말고 회개해서 자유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것을 떼어 먹었다면 오분의 일을 더해서 갚으시기 바랍니다. 성물을 파손했다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 오분의 일로 배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도 성물에 해당
하나님이 주신 귀한 ‘직분(職分)’도 성물에 해당하니 주님께서 주신 직분을 잘 수행하기 바랍니다. 직분을 남용하지 말고, 악하고 게으르지 말고, 죽도록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께 사용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물건은 우리 모든 교인들의 마음이 집중된 곳입니다. 단 하나라도 사적으로 쓴 것은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주여, 성물을 남용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주님의 몸 된 교회 성물을 아끼게 하옵소서.    

            

<끝>
/정리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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