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5-30 11:11:55 ]
남편이 신앙생활 잘하려 할 때
아내가 가로막지 말고,
아내가 신앙생활 잘해 보려 할 때
남편이 가로막지 말기 바랍니다.
부부생활을 주님이 주신 배역대로
잘해 주셔서 영광스러운 축복의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지난 5월 6일(수) 예루살렘성전에서 가정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말씀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사랑해서 하는 복종은 무겁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거나,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면 많이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랑 되신 주님을 사랑하기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기도할 때도 주님이 싫어하는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것을 달라고 요청한다면, 주님께서 “네가 영적으로 간음하고 있구나”라고 책망하지 않겠습니까? 주님과 나 사이, 즉 신랑과 신부 사이를 잘 아는 사람은 기도할 때도 절대로 세속적인 것을 원치 않습니다. 주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영적 간음’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참된 성도는 계명을 지키려고 합니다.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이 계명을 지키는 것’(요일5:3)이라고 성경은 말했습니다. 복종은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복종합니다. 무시당해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인이라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복종합니다. 여기에 무슨 성(性) 차별이 있겠습니까?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엡5:26). 부부 사이는 거룩할 정도로 깨끗해야 합니다. 주님과 교회 사이가 이렇듯,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5:27). 주님과 나 사이가 그렇듯, 남편과 아내는 사랑과 복종하는 사이로서 거룩하고 흠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복종하려는 마음이 어느 정도입니까? 주님은 나를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랑을 받은 자로서 주님께 얼마나 복종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떠나면 죽음이 오기 때문에 겨우 살고 싶은 본능으로 복종합니까? 나를 살려 주려 십자가에 피 흘리신 주님 앞에 충성하고 사랑하고 복종하며 그분을 따랐습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흠이 있느냐, 주름 잡혔느냐, 티가 있느냐, 거룩하지 못하냐, 그렇다면 너는 교회가 아니다 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신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남편에게 불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복종만 했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엡5:29). 내 육체를 내가 미워하지 않듯, 주님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을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주님이 교회에게 하신 것처럼 남편에게 복종하고 아내를 그렇게 사랑했습니까? 계명을 범하여 가정을 파괴하고 서로 상처받는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은 아닙니다. 가정은 상처를 싸매는 곳이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관계는 교회와 주님 관계와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지체(肢體)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지체이고, 남편은 아내의 몸입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엡5:31~32). 부부 생활은 주님께서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해 말씀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5:33). 그렇게 남편을 경외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하시니 사랑하는 것입니다. 복종하라고 하시니 복종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교회의 사이가 그렇게 복종하는 사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 살아갈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배역(配役)입니다. 가정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은 신앙생활도 그처럼 제대로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의 근본 되는 가정생활부터 잘 못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교회생활을 잘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가정생활이 잘 못 됐는데 교회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위선이고 가증된 것입니다.
부부 사이는 ‘사랑과 경외’라는 말로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사랑했으니 주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주님처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결혼하지 않았지만 성령의 감동에 따라 부부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남편이 신앙생활 잘하려 할 때 아내가 가로막지 말고, 아내가 신앙생활 잘해 보려 할 때 남편이 가로막지 말기 바랍니다. 남편과 아내의 영적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영적생활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 그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한 분량만큼 역사하십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서로 방해가 될 뿐입니다. 서로 신앙생활을 돕는 배필이 되고, 신앙생활을 돕는 사랑하는 자가 돼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도 함께 가는 가장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 사이를 회복하려면, 먼저 내가 주님께 얼마나 복종했는지 나와 주님 사이를 돌아보고 잘못한 부분을 회개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남편과 아내 사이는 주님과 교회 사이와 같습니다. 부부는 서로 깨끗해야 하고 거룩해야 하고 점도 없고 주름 잡힌 것이 없어야 합니다. 주님과 나 사이에도, 부부 사이에도 절대 이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 오실 때 들림받기 원하거든, 성경에서 원하는 부부가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정, 성경에서 말하는 아내, 성경에서 말하는 남편이 돼서 여러분 가정의 남편과 아내가 주님과 나의 관계처럼, 주님과 교회의 관계처럼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부생활을 주님이 주신 배역대로 잘해 주셔서 영광스러운 축복의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문이 하나님이 만든 가문이 되어 대대로 축복받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가문과 같은 복된 가문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축복을 받은 첫 조상(祖上)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정리 황연희 기자
<기도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복종하지 못해서 서로 상처 주고 가정을 제대로 가꾸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동안 상처만 가득한 가정이었습니다. 주여, 불쌍히 보시사 하나님이 만든 가정, 성경대로 만들어진 가정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로 이루어지는 가정,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가정, 예수 피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가정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정의 질서를 사랑과 복종으로, 주님과 나 사이의 질서를 사랑과 복종으로 만들어 가되 흠 없게 만들어 가게 도와주시고 말씀으로 씻어 거룩하게 되도록 만들어 주소서. 정결한 가정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