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1)] 직분자를 세운 목적

등록날짜 [ 2023-01-18 09:47:22 ]

직분자는 목자의 음성을 따라야

성령의 감화에 의한 목자의 말을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라고 알아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순종해야

하나님의 영혼 구원의 뜻 이뤄져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초대 교회 온 무리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고 안수하여 직분자를 세웁니다. 바로 초대 교회 일곱 집사로서, 오늘날로 말하자면 안수집사나 장로에 해당합니다.


초대 교회 일곱 집사는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성령이 임하고 교회가 세워지면서 사도들이 안수하여 세운 최초의 교회 직분자입니다. 이들 직분자를 세운 목적이 무엇일까요? 일곱 집사를 택하기 전에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놓고 직분자를 세워야 하는 목적을 분명히 말합니다.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6:2~6).


이런 분명한 목적을 달성할 직분자 일곱 명을 세운 후에 사도들이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적으로 힘쓰니까 초대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


그런데 초대 교회와 비교하면 오늘날 교회는 직분자 수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목회자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를 수종 들기 위해 세운 직분자가 오히려 목회자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초신자는 목사의 속을 그렇게까지 썩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분자들은 목사의 속을 바글바글 썩이면서도 “교회에서 나 정도만 하라”고 자부하며 말합니다. 특히 교회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과 언변이 있는 직분자들이 자기가 가진 지식과 연조로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왜 직분자로 세웠는지 그 목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목사가 초장이 어디 있는지, 물 댄 동산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서 양 떼인 성도를 끌고 가서 먹게 하고, 마시게 하고, 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직분자가 양 떼를 이끌고 갑니다. 양이 양을 이끌고 가니 교회의 꼴이 말이 아닙니다.


양이라는 동물은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앞에 가는 양의 뒤꽁무니만 보고 따라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 가는 양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지면 뒤따라가던 양들도 차례로 구덩이에 빠집니다. 교회에서도 앞에 가는 직분자를 보고 따라가다가 함께 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양이 죽는지 사는지는 하나님이 자신의 대리자로 세우신 목사가 가장 잘 압니다. 성도는 양이기 때문에 양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직분자는 양으로서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직분자 자신의 생각이 세상 이치에 합당하더라도 목자의 음성이 성령의 감화와 감동에 의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절대 명령으로 알아 자신의 생각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절대 순종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또 목사와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성령으로 계획한 하나님의 일을 직분자 개인의 생각으로 제동을 걸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목사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루어 하루빨리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시려고 직분자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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