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29)] 직분을 감당할 영적 함량

등록날짜 [ 2023-08-08 17:45:25 ]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직분자는

무슨 일이든 해낼 함량 갖춘 자

성령의 지혜와 능력의 함량으로

주의 일 해야 직분자 자격 있어


목사 혼자서는 오늘날 교회 안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으므로 각 부서를 담당할 직분자를 뽑아 세웁니다. 직분자로 뽑힌 이들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담당한 부서를 움직여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자기 자신부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받아들여야 하고, 그다음으로 자신이 담당한 부서도 그 뜻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 가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 간다면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열매 없는 나무나 나쁜 열매 맺는 나무를 다 찍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라고 했고(눅13:7),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다 찍어 불에 던지라고 했습니다(마7:19). 직분을 하나님 뜻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이렇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질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모든 직분자는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만한 직분의 달란트 유익을 충분히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직분자는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지 못해 직분을 남용한 죄로 이미 하나님과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적으로 제일 불쌍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쓰시려고 찾을 때 쓸모없어 버림받는 자입니다. 송장이 며칠만 지나도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죽으면 내다 묻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이가 끊겨 버림받은 자는 이미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요, 어디를 가나 썩은 내만 풍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영적으로 죽어버려 불쌍한 존재인 줄 모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좇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떠나서 인본주의, 합리주의, 현실주의로 똑똑하다면 마귀 앞잡이 노릇밖에 더 하겠습니까. 성경이 말하는 직분자의 자격은 바로 성령과 지혜로 충만한 것입니다(행6:3).


더군다나 목사는 더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령 충만을 유지하려고 날마다 몸부림을 칩니다. 목사도 사람이라 날마다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 성령 충만하지 못하니까 죄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죄를 지으면 바로 회개하며 날마다 영적인 싸움을 합니다. 항상 성령 충만하여 성령과 지혜로 교회 모든 분야를 돌아보려고 애씁니다.


실제로 교회학교부터 중직이 할 일에 이르기까지 각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돌아보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직분자가 기도하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면 성령께서 목사에게 주신 감동을 그들에게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직분자가 자기가 맡은 일을 다 알아서 할 테니 목사는 아무 걱정 없이 목회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목사의 머릿속에는 자기 교회뿐 아니라 교단과 한국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선교 사역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각 분야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역 하나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 함량이 적은 까닭에 더 큰 일에 쓰임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서 무슨 사역이든지 능수능란하게 해낼 함량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함량은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지혜와 지식과 능력의 함량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함량으로 주의 일을 해야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은 오직 성령과 지혜로 할 뿐입니다.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지혜로 움직이고, 곧 하나님이 움직이는 사람이 직분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성령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움직이는 직분자!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오르는 축복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성령께서 지혜를 공급해 주시는 대로 거역하지 않고 직분을 아름답게 잘 감당한 자는 오늘 죽어도 당당합니다. 오늘 주님이 오셔도 당당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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