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75)]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

등록날짜 [ 2024-07-11 02:29:26 ]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섬겨 주셨으니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란 고백은

우리로서 실천하기도 어려운 말이나

내 안의 성령이 감당하도록 힘 주셔



교회학교 아이들 마음에 예수님이 나의 구주라며 예수님을 도무지 배신할 수 없는 믿음이 생기면 그 믿음 때문에 우상숭배도 하지 않고 세상 유혹과 죄를 이기려고 부단히 기도하며 노력합니다. 지옥 가서 고통받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예수님께 받은 십자가 피의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신앙 인격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주님과 사이에서 얼마나 큰 일꾼이 되겠습니까.


제가 어릴 때 우리 집 뒤에 담임선생님이 사셨습니다. 그때는 우리 어머니가 예수 믿는다고 밤낮 아버지에게 핍박을 받아서 학교를 가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학교에 가면 어머니가 심한 고통을 당할 것만 같아서 어머니를 놔두고 학교에 갈 수 없었습니다. 어떤 때는 이틀, 사흘, 나흘을 못 갔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우리 집 울타리 밑으로 매일 지나다녔지만 단 한 번도 우리 집에 와서 왜 학교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자기 속으로 낳지 않은, 다시 말해 ‘부모’가 아닌 ‘선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는 부모 심정을 가져야 영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상 부모가 비신자라면 그들이 줄 수 없는 영혼 사랑, 영적인 신령한 사랑이 영혼을 맡은 모든 직분자 속에 구령의 열정으로 넘쳐 나야 합니다.


자식의 죽음 앞에 “내가 대신 죽을 테니 내 자식을 살려 주시오”라고 말하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정신이요 사랑입니다. 주님도 이와 같은 사랑으로 우리가 지옥 갈 죄를 대신 짊어지고 그 잔인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제자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령의 사랑으로 죽기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으로 낳은 영혼을 부모 심정으로 천국 갈 때까지 사랑으로 책임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여 살리는 일에 자기 아들의 목숨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짊어지신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섬기셨는지를 보여 주는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인류 구원의 섭리와 사랑을 나타내는 일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시기까지 자신을 낮추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섬겨 주셨습니다(빌2:6~8).


그러므로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라는 말은 우리로서는 하기 어려운 고백이요, 실천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신 이 말씀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그 말씀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직분도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으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랑과 능력을 주시기에 성령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마귀 사단 귀신,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려고 아들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동역자가 되도록 성령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기도의 권리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성령의 감화와 감동 앞에 그저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내가 맡은 직분을 하나님이 주신 기업으로 알고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하신 말씀을 이 시대에 이루는 영광스러운 직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여, 나에게 예수의 정신과 성령의 권능을 주시옵소서!” “주여, 베드로와 바울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 구원 사역에 나를 크고 값지게 사용해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끝>




위 글은 교회신문 <8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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