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2-01 10:16:44 ]
한 해 동안 찬양으로 성가대(글로리아.시온.헬몬)를 쓰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찬양을 통해 성가대원 각자가 받는 은혜와 감동은 단순하지 않다. 찬양으로 병 고침과 가족 구원의 역사를 이룬 이들의 간증을 들어보았다.
찬양을 받으시는 나의 하나님
구초희 (시온성가대 소프라노)
하나님을 몰랐던 어린 시절, 동갑내기 친척이 성가대에 선 모습을 보고 막연히 멋있다는 생각과 함께 부러워하는 마음을 품은 적이 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난겨울, 뜻밖에도 나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연세중앙교회 교인이 됐다. 동계성회에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자 성가대에 서고 싶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라 성가대에 자원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는 내가 부르는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다. 주일마다 겉모습을 치장하느라 성가대 아침 연습에 항상 늦었다.
그러던 중, 50일 작정 기도회와 하계성회를 통해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면서 내가 부르는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면서 내 삶이 많이 변했다. 주일 아침 성가대 연습시간에 늦지 않은 첫날, 연습시간 내내 주님께서는 그동안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고, 그 다음 주일 성가대에서 부른 찬양은 나의 진실한 눈물의 고백이 되었다. 그 후에도 하나님은 내가 시험 들 때,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늘 찬양을 통해 위로해주시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깨닫게 해주셨다. 지금도 잘하는 것 하나 없는 내게 찬양할 기회를 주시고, 내 입술로 주님 사랑을 고백하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온몸을 바쳐 나를 사랑하신 주님께, 나도 온힘을 다해 찬양하고 싶다.
찬양하니 남편까지 믿음 성장
김진아 (글로리아성가대 알토)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은혜를 받으니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날마다 은혜만 받으며 지내기가 송구해서 무언가 할 일을 찾다가 찬양에 관심을 두고 기도했다. 그렇지만 성가대에 선뜻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쓰시는 성가대를 보니 용기가 나지 않고, 오디션을 본다니 부담감이 생겨 망설였다. 그러던 중, 성가대원 한 분이 권면해 용기를 내어 성가대에 자원했다. 막상 들어가 보니 길다던 연습시간은 그저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사를 외우려고 온종일 찬양하니 일주일이 금세 지나가고, 나태하게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 찬양을 계속 부르니 마음이 평안해져 무척 감사하다.
변화는 내게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남편은 평소 여름이면 일이 바빠 예배를 잘 드리지 못 했는데 올 여름에는 내가 찬양연습 때문에 일찍 교회에 와야 하기에 남편도 일찍 일어나 함께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주일 저녁예배 후에도 찬양 연습을 마칠 때까지 전체 기도모임에서 기도하면서 기다려 준다. 토요일 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인정으로는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러나 영적으로는 이처럼 주님 안에서 가정이 하나 되어 주님을 섬기는 것이 가장 큰 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려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을 올려드리기 위해 오늘도 연습을 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대한다.
임파선염, 편도염, 후두염 치유
이성숙 (글로리아성가대 소프라노)
평소에 목이 자주 아팠다. 조금만 피곤해도 목 임파선이 부어오르고 편도선도 아팠다. 병원에서는 수술해야한다고 했다. 후두염까지 겹쳐 약을 많이 먹어도 차도가 없었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성가대에 서고 싶은 감동이 왔다. 찬양하는 성가대원을 볼 때마다 아름다웠고, 늘 은혜와 감동이 밀려왔다.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없을까’ 하는 부러움과 동시에,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몸도 좋지 않을뿐더러 성가대에 서는 동안 딸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성가대원인 친한 언니가 같이 성가대에서 찬양하자고 권유했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다. 딸아이는 구역장님이 봐주겠다며 성가대에 온전히 충성하라고 하셨다. 응답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서 찬양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한번은 주일날 딸아이가 심하게 아팠는데 아이를 하나님께 맡기고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더욱 큰 은혜와 평안으로 역사하셨다. “죽는 그날까지 나를 찬양의 도구로 써주소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성가대를 한 지 1년이 넘은 지금은 딸아이도 혼자서 예배를 잘 드리고 나 또한 성가대석에서 늘 은혜 받고 있다. 또 감사한 것은 예전에는 임파선염, 편도염, 후두염으로 매일 먹던 약을 성가대에 서면서 한 번도 먹지 않았는데도 깨끗이 나았다는 것이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찬양하는 자리에 있음에 감사
윤영지 (시온성가대 소프라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고 성가대도 하면서 신앙생활을 했다. 또 언니와 함께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도 성가대를 했다. 이렇게 주님은 성가대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셨지만, 나는 그런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고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한국에 와서 정착할 교회를 찾던 중, 사촌 오빠를 통해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처음 왔을 때 교회 크기에 놀랐고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에 놀랐다. 어머니와 언니는 등록하자마자 여전도회와 청년회에 소속해 성가대에서 찬양을 했지만, 나는 교만과 어리석음에 빠져 신앙생활 하는 것조차 싫어하면서 1년 동안 주일 낮예배만 드렸다. 하지만 어머니와 언니는 내가 성가대에서 충성하기를 기도했다.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성가대에 서게 하셨다. 성가대에 들어가려면 청년회에 소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부터 부활동도 하고, 기도로 주님 앞에 교만한 모습을 회개했다. 어떻게 보면 성가대로 인해 우리 교회에 더 빨리 정착했는지도 모르겠다. 성가대에서 찬양할 때마다 ‘영지야,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더럽고 악한 세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내 곁이란다!’ 하시는 주님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 주님께서는 성가대를 통해 한없이 작고 약하고 보잘것없는 나를 세상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주신다.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큰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내 삶의 원동력, 찬양
박소연 (시온성가대 소프라노)
바쁜 직장생활로 피곤과 무기력이 찾아오기 일쑤다. 그런 탓에 가끔 의무와 책임감으로 성가대에 서기도 해 하나님께 죄송하다. 그럼에도 찬양하면서 피곤과 무기력을 극복하려 애쓸 때, 하나님께서는 찬양과 예배 속에서 성령님을 통해 일하시고 나를 회복케 하신다. 그 순간, 찬양은 나의 진실한 고백이 되고 간증이 된다. 이런 수많은 경험과 체험이 나를 계속 찬양하는 자리에 있게 한다.
또 50일 작정 기도회 때, 눈에 보이는 응답이 없다고 불평할 즈음,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회개를 통해 육신의 소욕과 정욕을 회개케 하셨고, 성령 충만으로 이끄셨으며,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셨다. 요즘은 어느새 기도하는 습관이 붙어서 나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날마다 기도로 극복하고, 직장에서도 활기차게 생활하고 전도도 한다.
주일마다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기뻐하심을 느낄 때, 내 삶이 온전히 주님께 드려지는 것을 체험한다. 이처럼 찬양은 내 삶의 원동력이요, 힘이다. 나의 호흡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기를 원한다. 할렐루야!
간절히 소원한 가족 구원 이뤄
이한나 (글로리아성가대 소프라노)
지난해 결혼하고 올해 성가대에 들어가 주님을 찬양하면서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가족 구원의 역사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진정 감사드린다.
교회를 무척 싫어하시던 친정어머니가 1월 마지막 주에 사위와 함께 주일예배에 한번 참석하시더니 내가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그렇게 흐뭇해하셨다. 고향에 내려가신 후에 아예 CTS방송을 통해 주일 밤 8시면 글로리아성가대 찬양을 보시더니 올 여름부터는 고향에 있는 교회에 다니고 계신다.
늘 가족구원을 놓고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성가대 찬양을 통하여 어머니의 구원을 위한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다. 어머니뿐 아니라 우리 집 옆에 사시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그리고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도 얼마 전부터 교회에 다니신다. 또 그 외에도 여러 친지를 우리 교회에 초청해 하나님 말씀을 듣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 이 모든 일들이 올해 내가 성가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부터 우리 가정에 이루어진 구원의 역사이다. 부족한 나를 찬양의 도구로 써주시고 가족 구원의 소원을 이루어주시고 계속 이루어가실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는 찬양으로
김중겸 (글로리아성가대 테너)
예배시간마다 성가대의 찬양은 내 마음을 벅차게 만들었다. 특히 ‘축복’이라는 찬양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성가대에 선뜻 다가서기가 힘들었다. 다름 아닌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헬스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신을 섬기는 것만이 우상숭배가 아니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도 우상숭배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 나서 그 좋아하던 헬스도 포기하고 글로리아성가대에 들어갔다.
2009년 12월 5일 서울 시청광장 성탄트리 점등식 찬양, 성가대 감사예배, 헌당5주년 감사음악회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나의 찬양은 날로 뜨거워졌다. 침례교단 100차 총회 때도 추석연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사모하는 마음과 기도로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찬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제 내가 성가대 온 지 갓 1년이 넘었다. 글로리아성가대에는 성가대원으로 10년 이상 찬양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한 나도 그 분들처럼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주님만 겨냥한 진실한 찬양, 고백의 찬양, 감사의 찬양만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마음껏 찬양함에 즐거워
이춘자 (글로리아성가대 알토)
중국 조선족인 나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중국 소수민족에 속한 조선족 중에는 한국 선교사를 통해 영육 간에 행복하게 된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중국에서 예수를 믿었기에 한국에 와서도 남편을 통해 연세중앙교회에 왔고, 하나님의 제일 좋은 선물인 천국 복음을 이곳에서 마음껏 듣고 누릴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인생 제일 아름다운 축복은 주님을 알게 된 것이다. 또 나를 한국에 보내주셔서 이곳 연세중앙교회에서 찬양할 수 있게 하시고 찬양을 통하여 늘 기쁨과 은혜 속에 살게 해주신 것이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성가대로 찬양하며 신앙생활 하던 조선족 교포 중에는 다시 중국에 들어가서 교회를 세우고 인터넷으로 연세중앙교회 설교 말씀을 들으며 영혼 구원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많다. 나도 한국 땅에서 마음껏 누리는 영적인 축복을 포기하기는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언젠가 복음을 전파하도록 인도하신다면 성령님의 이끄심대로 쓰임받고 싶다. 나를 이곳 연세중앙교회에서 찬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