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님께 드리는 내 삶의 고백

등록날짜 [ 2016-07-18 13:30:16 ]

8년 전, 난생처음 교회에 왔다. 바로 연세중앙교회다. 그해 여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찬양대에서 구원하신 주님을 마음껏 찬양하길 사모하던 중, 다음해 9월 글로리아찬양대에 들어갔다.

그전에는 주기도문도 몰랐을 만큼 왕초신자였지만, 참 진리인 예수를 만난 감격과 간절함에 젖어 주일마다 진실하게 주님을 찬양했다.

주님께서 신실하게 찬양한다고 보셨는지 찬양대원을 섬기도록 그룹장 직분을 맡겨주셔서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충성했다. 또 해가 바뀔 때마다 마음껏 찬양하며 충성할 수 있게 직장의 환경을 활짝 열어주셨다.

찬양대에서 충성하던 중에 놀라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글로리아찬양대 총무 직분을 받은 것은 지난해 11월 말. 그전에는 일반 대원이었다. 그런데 총무 임명을 받기 2개월 전부터 성령께서 신기한 기도를 하게 하셨다. 주일 오전 합심기도를 할 때 마치 내가 찬양대원 기도인도를 하는듯 한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찬양대를 위한 기도 제목을 부르짖어 기도하니 그저 은혜롭고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런 경험이 두 달째 이어지던 1122(주일). 그날도 교회에 일찍 와서 찬양대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었다. 보통 글로리아찬양대 실장과 총무도 평소 일찍 나와 앞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기도를 인도한다. 그런데 그날따라 두 분이 동시에 잠시 자리를 비울 일이 생겼는데 대신 기도할 사람을 찾던 중, 실장님이 나더러 기도 인도를 하라고 전화를 지시하신 것이다.

잠시 주저했지만 문득 생각이 스쳤다.

주님 앞에 쓰임받을 신령한 기회다.’

부담 반, 순종 반, 앞자리에 나가 기도를 인도했다. 그전에 한 번도 기도를 인도한 적이 없었다. 얼결에 수백 명이 넘는 대원 앞에서 기도를 인도하게 된 것이다. 그날 무슨 기도를 어떻게 인도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10분 남짓한 동안, 그저 울면서 간절하게 기도했다는 것밖에는. 그날, 기도 인도자로 사용해 주신 주님께 어찌나 감사하던지 눈물 흘려 감사 기도한 기억만은 생생하다.

그 다음 주일 저녁, 또 한 가지 특별한 일이 내게 일어났다. 글로리아찬양대 총무로 임명 받은 것이다! 아마 그 주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주일 오전 8시면 글로리아찬양대 기도인도를 맡고 있다. 성령께서는 강하고 담대함 가운데 기도케 하신다. 기도 인도를 마친 후에도 감당할 수 없는 은혜로 나를 사용하신 것에 감격해 다시 무릎 꿇어 감사기도를 한다.

나를 전도한 이는 아내다. 당시에는 청년회 신입반 부장이었다. 결혼 전, ‘이 사람이다!’ 하는 확신을 갖게 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한 장면을 보여주셨다는데 바로 내가 대중 앞에서 양복을 입고 마이크를 쥐고 기도를 인도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찬양대 총무가 되고 나서 그 얘기를 들었다. 다시 한 번 주님 은혜에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몹시 놀라웠다.

찬양대 총무로 충성하면서 더 주님을 붙들게 된다. 내가 수많은 찬양대원을 품을 준비된 그릇으로 만들어질 때, 주님께서 우리 찬양대에 더 큰 부흥을 이루시리라 믿는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렐루야! 


/
김중겸 집사

글로리아찬양대 총무

위 글은 교회신문 <4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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