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

등록날짜 [ 2016-10-11 15:46:00 ]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설교 도중 하신 말씀에 큰 은혜를 받는다. 아닌 게 아니라 찬양대에 소속돼 마음 쏟아 찬양하고 충성하다 보니, 큰 슬럼프 없이 신앙생활 하고 있다. 시온찬양대에서 5년간 찬양하며 하나님께 ‘곡조 있는 기도’를 올려 드렸더니 믿음이 쑥쑥 자라고 영적 체험과 은혜도 많다.

처음 찬양대석에 섰을 때는 앞이 캄캄했다. 긴장한 탓인지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당시 마음속에서 엄청 난 영적 전쟁이 벌어졌다.

‘네가 무슨 찬양이냐, 충성한다고 교회 에 매이고 싶으냐? 그 시간에 돈이나 벌어라.’

마귀는 어려운 환경과 연약한 믿음을 틈타 끊임없이 속삭였다. 하지만 주님이 힘주셔서 마귀의 궤계를 이기고 당당하게 찬양대에 섰다.

찬양대원으로서 힘든 일도 있었다. 그 때마다 더욱 부르짖어 찬양했다. 주님께서는 ‘곡조 있는 기도’를 흠향하셔서 항상 이길 힘을 부어 주셨다.

2년 전 겨울, 담임목사님께서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창립 49주년 기념예배’에 설교 말씀을 전하셨다. 우리 교회 찬양대원 수백 명 중 400여 명이 오케스트라 단원과 함께 ‘천사의 합창’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을 은혜로 가득 채웠던 기억에 아직도 전율을 느낀다.

지난해에는 CBS 주최 ‘한국교회 찬양 대합창제’에 참가해 ‘여리고성과 여호수아’를 찬양했다. 얼마나 은혜롭고 우렁차게 찬양했는지 세종문화회관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몇 년째 진행한 우리 교회 ‘성탄절 칸타타’는 준비 기간부터 나를 들뜨게 한다. 어떤 해는 찬양하다 손발이 퉁퉁 붓고,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 뻔하기도 했다. 그래도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때만큼은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2년 전 주일, 금식 중이어서 기운이 없었다.

‘주님, 주일예배 찬양해야 해요. 찬양 하도록 힘주세요.’

찬양대 단복을 갈아입을 때도, 찬양대 석에서 줄을 맞출 때도 기운이 없어 쓰러질 지경이었다. ‘기도했는데 왜 이렇게 힘이 안 날까.’ 기도 응답이 없어 섭섭했다. 드디어 찬양곡 전주가 울렸다. 순간 발끝부터 힘이 불끈 솟았다. 깜짝 놀랐다.

‘주님이 나를 꼭 붙들고 계시구나. 할렐루야!’ 주님이 함께하시고 승리케 하신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결국 찬양을 무사히 마쳤고, 금식도 성공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만큼 목이 쉬었을 때도 주님께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중보기도를 요청해 무사히 찬양을 마쳤다. 주님은 못할 일이 없는 분이시다. 걱정하지 말고 의심하지 않고 믿음 갖고 찬양하면 주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매주 생각과 상황을 이기면서 구원받은 은혜를 기쁨과 감사로 고백하며 찬양 한다. 힘겨울 때마다 늘 다독여 주시고 붙잡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이경화
시온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4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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