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하는 자에게 주시는 무한한 은혜

등록날짜 [ 2017-06-20 14:20:20 ]

연약한 육신과 환경 때문에 걱정 많았지만
넉넉히 감당하도록 주님이 모든 기도 응답해 주셔

“1부예배 찬양대를 세우려고 합니다. 지원할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어느 날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을 마치고 말씀하셨다.

그간 마음은 늘 있었지만 연약한 육신 탓에 망설였었다. 그날은 담임목사님이 말씀을 마치기 무섭게 내 손이 번쩍 들어 올려졌다. 옆에 앉았던 여덟 살짜리 딸이 내 팔을 조용히 밀어 올린 것이다. 하늘에서도 내 팔을 붙잡아 주는 듯했다. 성령님 감동에 따라 담임목사님께서 선포하셨기에 ‘그래, 순종하자’ 하며 1부예배 엔게디찬양대에 지원서를 냈다.

지난해 10월 30일. 떨리는 마음으로 찬양대에 서서  ‘더욱 사랑’ 찬양곡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 주님께 받은 수없이 많은 은혜 중 몇 가지를 나눠 보고자 한다.

첫째, 하나님께 ‘다시’ 찬양을 올려 드리게 됐다. 몇 년 전, “하나님께서는 황소 한 마리를 드리는 것보다 찬양을 기뻐 받으신다”는 설교 말씀을 듣고 글로리아찬양대에 지원해 찬양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찬양대를 그만두기 싫어 울며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엔게디찬양대로 다시 불러 주셨다.

둘째, 1부예배를 드리게 됐다. 평소 사모했지만 차로 30분 넘는 거리에 살아서 오전 8시에 드리는 1부예배를 드릴 엄두를 못 냈다. 13세, 8세 두 아이를 챙기는 일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주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교회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됐다. 이사를 했는데도 처음엔 막상 1부예배를 드리기가 쉽지 않았다. 아침잠이 많은 데다 어린 두 자녀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도했더니 아침 일찍 절로 눈이 떠지고, 자녀들도 스스로 일어나 준비해 1부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예레미야 말씀처럼 기도해 놓으면, 주님께서는 기도한 것보다 더 최상의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 내게는 가족 구원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이루시리라”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기다린다.

엔게디찬양대는 이른 아침과 어울리는 청아하고 맑은 음색을 지녔다. 지휘자의 세심한 곡 선정과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게 하는 지도법이 한몫한다. 엔게디찬양대의 원동력은 직분자들의 극진한 섬김, 주일 오전 7시에 시작하는 합심기도다. 그 덕분에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해 주님만 흠향하실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다.

내 죗값을 대신 갚아 주시려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셨다. 예수께서 핏값으로 사셨기에 주의 일을 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주님께서는 찬양하는 우리에게 하늘의 상을 덤으로 주신다. 또 순종하는 자에게는 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그런 주님의 은혜를 더욱 찬양한다.

남은 생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 반드시 천국에 갈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 나라에서도 주님을 찬양하기를 소망한다. 찬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은혜를 부어 주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5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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