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소년 시절의 꿈을 이루다

등록날짜 [ 2018-05-04 17:44:47 ]

학창 시절 찬양의 기쁨 맛보고
‘찬양하는 사람 되리라’ 굳게 다짐

충북 음성에서 차로 2시간 걸리지만
찬양대원 돼 감사와 기쁨 속 살아가


학창 시절, 친구와 기타를 치고 찬양하면서 노방전도를 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는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아,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구나! 이런 기쁨을 맛보기에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거구나!’

나도 찬양대원이 돼 꼭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을 올려 드리리라 다짐했다.

군 복무를 할 때였다. 휴가를 맞아 서울 노량진에 들렀다가 연세중앙교회 노방전도팀을 만났다. 당시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제대로 전해 천국에 가시게 할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 그 답을 얻었다. 예배 후 새신자를 위해 간절히 축복하신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기도 말씀이 무척 은혜로웠다. ‘아, 이 기도 말씀을 할머니께도 그대로 전하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 곧바로 편찮으신 할머니께 배운 대로 복음을 전했다. 무척 뿌듯했다. 연세중앙교회는 내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제대 후, 충북 음성에서 서울까지 차로 2시간 거리를 매주일 예배드리러 갔다. 서울에 갈 때마다 찬양대원이 돼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하지만 찬양대 연습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결혼하고 남전도회원이 됐다. 세월이 흘러도 찬양대원이 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던 소년시절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2년 전, 나의 간절한 바람을 전해들은 글로리아찬양대원 한 분이 내게 권면했다.

“주일 아침·저녁 연습에는 꼭 참여하되 수요일엔 녹음 파일을 들으며 연습하면 찬양대원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픈 꿈을 이루도록 어서 지원서를 내보세요.”

그 말씀에 용기 내서 찬양대의 문을 두드렸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시103:1).

글로리아찬양대에 소속해 주일마다 온맘 다해 목청껏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찬양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듬뿍 부어주신다. 이 세상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기쁨과 구원의 은혜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까지….
찬양대 활동을 하면서 감사와 기쁨 속에 살아간다. 대원들을 서로 돌아보며 섬기며 은혜를 나눈다. 그때마다 느낀다. ‘아,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주님의 사람들이구나!’

글로리아찬양대는 규모가 큰 찬양대인 만큼 마음 다해 찬양할 기회가 많다. 지난해 ‘성탄절 전 성도 감사찬양’은 내게 큰 감동과 감격을 안겨주었다. 나를 죄에서 사망에서 지옥에서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성탄하신 주님만 겨냥해 전심으로 찬양을 올려 드렸다. 주님께서 기뻐받으셨으리라.

올해는 찬양대 충성뿐 아니라 노인섬김국에 소속해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지극히 적은 소자에게 행한 것이 곧 내게 행한 것이니라”(마25:40) 말씀을 붙들고 어르신들에게 주일 점심을 대접한다. 적은 일을 충성되게 섬기면서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구원해주신 형용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내 평생 찬양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김귀상(글로리아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5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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