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10-16 17:55:08 ]
찬양대석에 서면 주님과 독대하는 기분
진실한 찬양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 응답
넘치도록 큰 위로와 은혜 부어 주셔서 감사
평생 찬양하는 참예배자 되길 간절히 소망
2012년, 우리 남매의 눈에 비친 시온찬양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궁동 대성전에서는 처음 조직된 청년 찬양대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웅장한 모습이란! 그때 우리 남매는 시온찬양대에서 찬양하기를 사모했다. 마침 언니가 시온찬양대원이기에 찬양대에 쉽게 지원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하나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렸다. 벌써 나는 6년째, 남동생은 5년째다.
처음 찬양대석에 섰을 때 정말 떨렸다. ‘가사 틀리지 말자’ ‘사람 의식하지 말자’고 수없이 되뇌었다. 찬양을 마치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는 기쁨이 내 영혼 가득 넘쳐 났다. 남들보다 더욱 오래, 더욱 세게 손뼉 치며 우리를 써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세 남매가 함께 찬양하니 온 가족이 찬양으로 하나돼 참 좋았다. 할아버지 생신날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언니는 알토, 나는 소프라노, 남동생은 테너로 즉석 혼성 중창단을 이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다. 그러자 할아버지도 찬양을 한 곡 부르겠다고 하셨다. 그날 ‘온 가족 찬양의 밤’이 되었다.
지금은 언니가 청년회 직분을 맡느라 함께하지 못해 동생과 둘만 찬양대에 서지만 여전히 찬양할 때마다 큰 은혜를 받는다. 찬양대석에 서면 주님과 독대(獨對)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진다. 찬양대석에서 서면 찬양하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만 겨냥해 기도한다.
‘우리 찬양이 가장 진실되게 해 주세요. 다른 생각이 틈타지 않고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해 주세요.’
그러면 찬양을 올려 드릴 때 주님이 응답하시고, 찬양 가사를 통해 위로해 주시고, 큰 은혜를 부어 주신다.
남동생은 찬양대를 하면서 영혼이 치유받고 신앙이 성장했다. 남동생이 일주일 중 가장 찬양하기 어려운 날은 금요철야예배 때다. 일주일 내내 세상에 나가 살아가노라면 지칠 때가 많다. 찬양대에 서기 힘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피폐할 때도 있지만 그런 날일수록 찬양대에 서서 찬양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주님은 찬양을 통해 힘든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해 주신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찬양에는 힘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다. 찬양대에 설 때마다 이런 은혜를 체험하니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크나큰 이끌림을 받는다.
내가 가장 은혜받은 찬양은 ‘믿음의 고백’(이율구 작사·작곡)이다. 딱 어느 한 구절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가사 전체가 내 영혼의 고백이다. 남동생이 은혜받은 곡은 ‘그 사랑’(박희정 작사·작곡)이다. ‘그 사랑, 날 위해 죽으신, 날 위해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다시 오실 그 사랑 죽음도 생명도 천사도 하늘의 어떤 권세도 끊을 수 없는 영원한 그 사랑 예수.’ 피 흘려 죽으신 예수의 공로 앞에 그 찬양을 부를 때마다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우리 남매는 언제까지나 주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다.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예배자가 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정이숙·정원형 남매(시온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5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