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형제가 함께 찬양하니 감사가 갑절로 넘쳐요

등록날짜 [ 2018-11-15 15:10:27 ]


가장 힘든 점과 가장 은혜로운 점 꼽으라면
“변치 않고 찬양대 자리를 지키는 일”
영적 슬럼프 때 내려놓고 싶기도 했지만
주님 주신 은혜가 커 기쁜 마음으로 찬양
 
어느덧 10년. 시온찬양대에서 감사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세월이다. 찬양대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 기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양대원이 되기 전까지는 기도해야 하는 줄은 알지만, 막상 기도하려면 힘이 들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기도 말조차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루는 장년부 찬양대인 글로리아찬양대가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는데, 그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치 주를 향한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날, 주님께 간곡한 기도를 올려 드리는 듯한 찬양대 모습에 감명을 받아 나도 그들처럼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하고 싶어 청년 찬양대인 시온찬양대에 지원했다. 

찬양대석에 처음 선 날, 많은 성도의 시선이 부담됐다. ‘실수하면 안 돼!’ ‘정확한 가사·음정·박자를 내야 해!’ 부담감에 주님께 집중하지 못했다. 잠시 후,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는 장면들이 있었다. 찬양대원들과 함께 연습하는 모습들, 그동안 쏟은 수많은 노력들…. 그 순간,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감사함에 마음이 뜨거워졌고, 또래 찬양대원 200여 명과 한마음 한목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찬양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면, 변치 않고 찬양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또 가장 은혜로운 점을 꼽으라면, 마찬가지로 변치 않고 찬양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직장생활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영적 슬럼프에 빠질 때면, 찬양대원 직분을 내려놓고 싶었다. 그냥 성도석에 앉아 가만히 예배드리면서 은혜만 받고 싶었다. 하지만 주님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내가 흔들릴 때마다 찬양대원이라는 귀한 직분을 절대 놓지 말라며 꽉 붙들어 주셨다. 주님 은혜 덕분에 10년이라는 길다면 긴 세월을 변치 않고 십자가에서 피 쏟아 나를 구원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동생 은택이는 2년 전 겨울, ‘전 성도 성탄감사찬양’을 하면서 주님을 계속 찬양하고 싶다는 감동을 하여 찬양대에 지원했다. 동생은 현재 청년회에서 영혼 섬김 직분을, 시온찬양대에서는 신입대원 섬김 직분을 맡았는데, 주를 위해 둘 다 열심히 충성하고 있다. 

은택이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은혜 아니면(조은성 작사·작곡)’이다. ‘은혜 아니면’ 죄를 회개할 수 없고, ‘은혜 아니면’ 주를 위해 충성할 수 없고, ‘은혜 아니면’ 청년들과 대원들을 섬길 수 없다고, 직분 감당이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 주신 은혜가 크기에 기쁜 마음으로 충성한다고 고백하며 늘 환하게 미소 짓는다. 

형제가 함께 찬양하다 보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 금요철야예배 후 찬양대마다 조를 짜서 찬양대석을 청소하는데, 하루는 은택이가 청소 조원일 때 일손이 부족했다.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형인 나밖에 없어 도움을 청했는데, 내가 흔쾌히 도와주어 무척 고마워했다. 찬양대 활동을 하면서 맡은 일에 도움이 필요할 때, 형제가 내 일처럼 나서 주니 든든하기만 하다. 

세상 사람들은 아이돌의 춤과 노래를 듣고자 노숙까지 하며 공연 티켓을 구매하려 혈안이다. 그와 비교할 수 없는 값진 티켓이 있다. 바로 우리를 지옥에서, 사망에서, 저주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피 공로’라는 티켓이다. 이 티켓만 움켜쥐면 천국에 입장할 수 있다. 그 고귀한 선물을 거저 받았으니 언제나 기쁨과 감사로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

김은덕 김은택

위 글은 교회신문 <5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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