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님, 우리 부부가 올려 드리는 감사와 눈물의 찬양을 받으소서

등록날짜 [ 2020-02-05 15:45:32 ]

심성보·이도영 부부(엔게디찬양대 베이스·소프라노)

 


남편은 엔게디, 나는 시온찬양대원으로 결혼

찬양이란 공통점 있어 대화 잘되고 마음 통해

남편 섬김 덕분에 부활절 칸타타 다음 날 순산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찬양의 기회 잃지 않을 것

 

찬양대원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두 사람이 부부가 됐다. 나는 청년회 시온찬양대, 남편은 중학생에서 50세 이하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성도들로 구성돼 1부예배 찬양을 맡은 엔게디찬양대. 청년회원이 소개해 준 지 3개월 만이었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대화가 잘되고, 마음이 통했다. 가정을 꾸린 후에는 부부가 나란히 엔게디찬양대에 선다.

그런데 결혼 두 달 만에 임신하게 되자 매사가 예전 같지 않았다. 잠이 늘고 몸이 무거워져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엔게디찬양대는 주일 아침 7시까지 교회에 도착해야 한다. ‘찬양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받은 구원의 감사를 올려 드리는 찬양의 기회를 놓칠 수 없지!’라며 마음을 다잡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다. 남편은 일찍 일어나서 나를 깨워 교회 갈 준비를 세심하게 도와줬다. 찬양 가사를 외우거나 리듬을 익힐 때도 함께 하모니를 맞춰 준다.


태중의 아기가 항상 엄마 아빠의 찬양을 들어서인지 찬양을 할 때면 배 속에서 힘차게 뛰놀았다. 배는 점점 남산만 하게 불러 왔지만, 막달까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매 주일 아침 찬양대에서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올려 드렸다.


출산 예정일이 2주나 지났을 때 부활절 칸타타를 하게 됐다. 칸타타 도중에 산기(産氣)가 있을까 봐 염려됐지만, 부활절 칸타타 찬양은 꼭 주님께 올려 드리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부활주일에 마음껏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렸고 다음 날, 자연분만으로 순산했다. 벌써 3년 전 일이다.


“내가 산을 향하여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 지으신 여호와 나를 도우사 강한 손 펴신 팔로 나를 지키시리라.”


시편 121편에 곡조를 붙인내가 산을 향하여는 항상 은혜받는 찬양이다. 험난하고 고단한 인생길에 우리의 도움 되신 하나님만 좇아가면 된다는 가사가 무척 감동적이다. 남편과 눈물을 흘리면서 찬양하곤 한다. 남편은 이 찬양을 하면서그동안 신앙생활을 열심히 잘하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저 교회만 다녔다는 고백도 들려주었다.


찬양은 내 영혼을 성령 충만으로 이끄는 소중한 기회다. 찬양하면 지은 죄가 기억나서 금세 회개하게 된다.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다 보면, 주님 보혈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게 된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소중한 찬양의 기회를 잃지 않고 찬양받기 원하시는 주님 앞에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감사하며 찬양하기를 소망한다.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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