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은 은혜…주님께 감사한 마음에 얼굴 가득 웃음꽃 피어나

등록날짜 [ 2020-05-30 11:40:09 ]



질병 낫게 하고 찬양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

믿음의 동역자 대원들과 주님 안에서 하나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 끝나 찬양대석에서

마음껏 찬양할 수 있는 날 오기를 간절히 기도


내가 받은 축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요, 둘째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대로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신 은혜요, 셋째는 성령 충만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 주신 은혜라고.


오래 전 임파선 결핵에 걸려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끝모를 수렁에 빠진 내 영혼과 육신은 축 늘어졌다.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 애타게 기도하던 중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고, 1년쯤 지났을 무렵, 노장년층 찬양대인 헬몬찬양대에 들어갔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을 누리면서 나를 위해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한없이 깊은 사랑을 깨닫고 주님만 의지해 간절히 기도하자 몸에 점점 힘이 났다. 어지럽던 증상도, 힘없던 증상도 조금씩 없어지더니, 어느 순간 질병의 기운이 몸속에서 싹 다 빠져나갔다. 그 후 질병의 고통은 사라졌고, 오늘까지 10여 년째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신앙생활 하며 찬양하고 있다. 주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찬양하지만 조금도 피곤하지 않다. 오직 주님께 감사한 마음에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어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50~60대 연령층 성도가 함께하는 헬몬찬양대에서 작년까지 9년간 소프라노 그룹장으로 섬겼다. 찬양대 성역대 파트를 10여 명씩 ‘그룹’이란 이름으로 묶어 주는데, 헬몬찬양대 소프라노 파트에만 8개 그룹이 있다.


그룹장은 찬양 일정에 힘들어하거나 개인사정상 찬양하지 못하는 대원이 있을 때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돌아보는 직분이다. 간혹 대원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지혜롭게 하모니를 이루도록 중재하기도 한다. 그룹장들은 때론 금식하고, 때론 중보기도 하면서 대원들이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도록 마음 다해 섬긴다.


또 그룹장은 대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찬양과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늘 권면하고 자신들 또한 그렇게 실천하려 한다. 나 역시 목이 쉬어서 한 달간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가 있었지만, 찬양해야 내가 영적으로 살 수 있기에 간절히 기도하면서 찬양을 계속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해 주셔서 다시금 힘을 내서 찬양할 수 있었다.


헬몬찬양대에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찬양하니 은혜가 넘친다. 대원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지휘자, 실장, 임원들이 정성 다해 섬겨 준다. 대원들도 그런 직분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주님 안에 하나 되니 주님 기뻐하시는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다.


찬송가 364장은 나를 찬양대원으로 써 주시는 주님을 향한 진실한 고백이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숨질 때까지 주님만 찬양하기를 간절히 구한다. 코로나19로 찬양대 찬양이 잠시 중단됐지만, 이번 성령강림주일부터 찬양대석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 나를 구원해 주시고 찬양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여순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