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하나님께선 내 신앙생활을 찬양을 통해 행복으로 바꿔 놓으셔

등록날짜 [ 2020-06-06 11:34:01 ]


교회복지부 교사지만 늘 주님께 부족한 마음

찬양 올려 드리면서 범사에 감사 넘쳐

하나님과 사이에 막혀 있던 것 사라지고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 진실하게 고백


우리 교회에 온 지 14년째, 찬양대원이 될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내게 음악적 달란트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을 섬기는 교회복지부 믿음실 교사로 충성하고 있어 더더욱 다른 충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집사님께서 찬양대에서 충성하도록 권면해 주셨다. 그 말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 청년 찬양대인 시온찬양대의 문을 두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찬양을 통해 내 신앙생활을 ‘행복’으로 바꿔놓으셨다.


찬양대원이 되기 전만해도 받은 은혜만큼 감사의 생활을 하지 못했다. 육신의 생각에 져서 늘 죄짓고 죄책감에 눌려 지냈다. 그러니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상 무거웠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 사랑과 은혜를 아는 감사한 마음만큼 정죄에 시달려 하나님 앞에 너무나 부끄러웠다. 교회복지부 교사 충성도 은혜받은 감사한 마음에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하나님 앞에 조금은 떳떳하지 않을까?” “맡은 직분이 있어야 죄를 덜 짓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는 “얼굴이 밝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곡조 붙은 믿음의 가사로 하나님을 찬양할수록, 마음속에 깃든 어두운 그림자는 저 멀리 사라지고 구원받은 은혜가 넘쳤다. 하나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릴 때면 가슴이 벅찼고 범사에 감사가 넘쳤다. 하나님과 사이에 막혀 있던 것이 찬양을 통해 뻥 뚫린 것이다. 이것이 찬양의 능력이다. 올 초 4부예배 때 ‘거기 너 있었는가’를 불렀다.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시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 눈물이 쏟아졌다. 주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했다. 나를 찬양대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가장 좋아하는 찬양곡은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진선미 곡)’. “주님 내 마음 아시지요. 주님 나의 형편 아시지요. 모든 것 아시는 주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가사가 마치 내 신앙 고백 같다.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하고 밖에서는 세상적으로 행동하는 내 모습을 회개하며 애절하게 불렀다.

시온찬양대는 청년만 찬양할 수 있는 찬양대다. 하나님과 막힌 게 있거나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에게 권유하고 싶다. 찬양은 부르면 기쁨과 감사가 넘쳐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

나도 은혜받은 자로서 그 은혜에 감사해 찬양으로 주님 일에 동참하고, 주님께서 맡긴 일에 전심으로 충성하고 있다. 주님이 기뻐하시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찬양을 통해 신앙생활의 기쁨을 맛본 나는 이제 주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나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시고 찬양으로 표현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숙 기자 


박찬열 대원(시온찬양대·테너)

위 글은 교회신문 <6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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