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내 평생 뒤돌아보니 오직 주의 은혜라”

등록날짜 [ 2021-03-09 14:42:12 ]



지난해 찬양대원 ‘줌’으로 모여
각자 집을 성전 삼아 주께 찬양
탈선하지 않도록 사랑해 주시고
이제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돌아보니 짧은 내 인생길 오직 주의 은혜라.”


은혜받는 찬양 중 하나인 ‘주의 은혜라’(손경민 작사·작곡)의 첫 소절이다. 스물넷 짧은 내 인생을 돌아보면 큰 고난이나 어려움은 아직 없었고, 주님 은혜로 평안하게 살아왔다. 어머니께 인도받아 어려서부터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이른 나이에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도 깨달았다. 주님께 구원받았다는 은혜를 찬양으로 감사드리고자 주일 1부예배 찬양대인 엔게디찬양대에서 2년째 충성하고 있다.


내 지난날을 돌아보면 주님께서 세심하게 인도해 주셨고 어머니도 주님 심정으로 사랑해 주셨다. 사춘기 철없던 시절 집에서 대들고 불순종하던 나인데도 어머니는 눈물로 기도해 주시며 내가 믿음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섬겨 주셨다. 다른 데서 시간을 보내다 예배드리고 왔다고 말해도, 사실이 아님을 다 알면서도 참아 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중·고등부 시절에는 교회학교 선생님들도 주님 마음으로 섬겨 주셨다. 집 앞까지 찾아와 기도해 주시면서 사춘기 시절을 힘들어하는 나를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 선생님들이 이모저모 마음 써 주셔서 집 앞에 달걀이며 먹거리를 두고 가신 기억도 생생하다. 그렇게 사랑받고 자란 모든 시간이 주님의 은혜라고 찬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찬양대 활동이 잠시 멈췄을 때 하나님께서는 찬양대원들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각자의 집을 찬양대석 삼아 화상회의 앱을 통해 찬양하게 하신 것이다. 처음에는 화면 속 지휘자님의 인도에 맞춰 찬양하는 게 어색했으나 집중해 연습하고 찬양하다 보니 주님께서 찬양대원들을 주목하고 계시다는 감동을 받았다.


“영광의 왕 나의 주여 받으소서 받으소서. 주 이름 앞에 모두 무릎 꿇어 찬양.”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해 주신 예수님께 찬양드리기를 원한다는 ‘주 이름 앞에’(작사·작곡 고상원)를 한 소절 한 소절 부를 때마다 하나님께서 찬양받고 계시다는 기쁨을 경험했다. 사실 교회에 가지 못하면서 영적생활이 무뎌진 때였는데 내가 죄인인데도 독생자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내 찬양을 받으신다는 사랑을 진하게 경험하며 회개하는 은혜도 있었다.


찬양하면 할수록 영육 간에 복을 받는다. 성경 말씀에 곡조를 붙인 찬양을 하다 보면 ‘나는 왜 이 가사처럼 신앙생활을 못 하나’ 돌아보고 회개하기 때문이다. 찬양하면 하나님과 사이가 열린다는 말은 정말로 맞는 말씀이다.


코로나 여파로 충성하지 못하고 있으나 찬양대원 누구나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 다시 모여 찬양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더 큰 은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 나라 가서도 함께 찬양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장훈희 기자


박세정 대원(엔게디찬양대·테너)

위 글은 교회신문 <6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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