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할렐루야 주를 찬양하라 호흡 있는 자마다 주 찬양”

등록날짜 [ 2021-04-15 20:06:11 ]



훗날 천국에서 구원받은 이들과
찬양할 것 생각하면 가슴 설레


주님은 나의 서툰 찬양도 기쁘게 들으신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주일 2부예배 때마다 찬양대원으로 써 주신 것이 감개무량하다. ‘음치인 내가 무슨 찬양을…’이라며 주저했으나 직분자의 적극적인 권면을 듣고 글로리아찬양대에 자원해 4년째 충성하고 있다.
첫 찬양을 잊을 수 없다. 찬양대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 돼 하나님만 겨냥해 찬양했다. 얼마나 떨리던지, 앞도 잘 안 보이고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였다. 심장박동 소리만 쿵쾅거렸다. 하지만 옆에서 진실하게 찬양하는 대원들 소리를 들으며 나를 찬양의 도구로 택하시고 사용하신 주님께 가슴 벅찬 찬양을 올려 드렸다.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 찬양대에 들어가 처음 맞은 부활주일에 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까지 500여 명이 ‘예수 죽음 내 죽음, 예수 부활 내 부활’이라는 주제로 주님께 찬송을 올려 드릴 때였다. 예루살렘성전 전면에 설치한 찬양대석에서 1시간가량 서 있으면서 10곡을 찬양하려니 연습 시간에도 무척 힘이 들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 연습도 주목하시고 기쁘게 들으시겠지’라는 것을 순간 깨닫자 찬양할 힘이 샘솟았다. 평소 허리 통증이 심해 서 있기도 힘들었는데,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어느 순간 허리도 다 나았다. 주님이 충성할 마음과 건강을 주신 것이리라.


찬양대에서 은혜받는 점은 신앙생활이 게을러지다가도 찬양 가사를 입술로 고백하면서 기도할 힘을 공급받고, 부르짖어 찬양하면서 마음의 시름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찬양하면서 ‘주님이 쓰시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고, 매주 새로운 곡을 외우고 연습하러 교회에 일찍 가면서 부지런해지기도 했다.


천국에서 찬양할 그 날을 기대케 하는 찬양이 있다. 바로 성경 말씀을 가사로 옮긴 ‘시편150편(우효원 작곡)’이다. “할렐루야 주의 성소에서/ 할렐루야 주를 찬양하라/ 모든 천사여 모든 군대여 하늘에서 찬양하며 / 높은 데서 주 찬양하라.” 나팔에서 비파, 수금, 현악, 제금, 소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동원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가사다. 이 찬양을 하다 보면 가사 속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나중에 천국에 가면 지금보다 더 웅장하고 멋진 찬양을 구원받은 성도들과 함께 올려 드리겠지.’ 강렬한 곡조에 맞춰 힘 있게 찬양하다 보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어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은 마음도 강력해진다.


찬양대에는 믿음의 사람들도 많아 도전받는다. 한 곡을 지휘해도 윗옷이 다 젖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되는 지휘자님의 주를 향한 열정을 보며 나도 온힘을 다해 찬양한다. 대원 모두가 하나님께 최상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충성하는 모습 또한 은혜롭다.


코로나19가 종식돼 얼른 다 같이 모여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찬양의 도구로 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숙 기자


박정숙(글로리아찬양대·알토)

위 글은 교회신문 <6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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