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우리 가족을 귀한 찬양의 도구로 써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등록날짜 [ 2023-02-15 14:45:31 ]

나윤주(엔게디찬양대·알토)



헬몬, 글로리아, 시온 등 우리 교회 다른 찬양대는 연령별로 찬양대원을 구성하지만, 엔게디찬양대는 나와 같은 10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충성한다. 그렇다 보니 가족이 함께 충성할 수 있는 찬양대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엄마, 동생과 함께 1부예배 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다.


찬양대에 자원하기 전 금요예배를 드리는데 내 또래 친구들이 엔게디찬양대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큰 은혜를 받았다. 마침 중등부 친구들이 찬양대에서 함께 찬양하자고 권유해 주어 엔게디찬양대에 자원했다. 연습 장소에 가자 나보다 앞서 찬양대에서 충성하던 친구와 동생들 그리고 찬양대 임원들이 반갑게 환영해 주어 감사했고 그분들 덕에 찬양대에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처음 찬양대석에 섰을 때를 잊을 수 없다. 이날 주님께 올려 드린 ‘십자가’라는 찬양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 됐기 때문이다. 전 성도가 보는 앞에서 찬양한다는 사실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찬양을 마칠 수 있었다. 또 이날 담임목사님께서 “엔게디찬양대가 찬양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라며 대원들에게 자장면을 사 주셨다. 이전에도 담임목사님께서 찬양대원들을 격려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는데, 찬양대에 처음 선 날 목사님께 응원받은 기쁨을 경험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담임목사님께도, 찬양을 받으신 주님께도 정말 감사했다.


앞서 말한 ‘십자가’ 찬양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지신 십자가에 관한 곡인데 이 찬양을 올려 드릴 때마다 예수님을 향한 감사가 절로 솟아난다. 찬양을 하면 내 마음에 감사가 충만해질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어 찬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찬양대에서 충성하며 좋은 점은 귀한 동역자가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도 가족들과 찬양하면서 화음을 맞춰 보고, 서로의 찬양이 어떤지 조언해 줄 수 있으니 곡도 잘 외워지고, 실력도 늘고, 무척 즐겁다. 강화도에 살고 있어 주일 아침 1부예배 찬양을 올려 드리려면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부지런히 집을 나서야 한다. 몸은 좀 힘들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싫증 날 새 없이 새벽예배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교회까지 오고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주일을 시작하는 것도 감사하다. 교회까지 오는 길에 가족들과 찬양대 곡을 연습하는데, 엔게디찬양대원 중에서도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주일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게 나름 뿌듯하고 찬양대 충성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든든한 가족들 덕분에 더 열심히 찬양할 힘을 공급받는 것이다. 마음 다해 찬양하도록 격려해 주는 지휘자님께도 항상 감사하다.


가족이 함께 찬양하는 것도 찬양하기를 사모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복된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찬양으로 주일을 시작하고 고등부 기도로 마무리한 후 집에 돌아오면 예수로 승리했다는 보람도 있고 영적인 만족감도 크다. 앞으로도 하나님만 겨냥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찬양을 올려 드리고 싶다. 나와 우리 가족을 찬양대로 사용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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