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3-22 12:55:26 ]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 예수 믿어
주님이 주신 은혜 아니었다면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을 것
주님 주신 은혜 영원히 찬양하리
두 다리로 찬양대석에 오를 때면 매번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 울컥하는 심정이 벅차오르곤 한다. 15년 전,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진 큰 사고…. 척추와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당시 하반신을 더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기적처럼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병원에 있으면서 전도받아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기까지 했다! 현재 건강히 두 다리로 서서 찬양할 수 있는 은혜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고 기쁨이다.
호흡 다 할 때까지 진실하게 찬양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해 글로리아찬양대에서 7년째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 찬양의 시간 동안 주님께서는 수없이 나를 만나주셨고, 세상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눈물과 회개와 은혜를 부어주셨다. 온전히 설 수 없는, 저 땅의 돌덩이보다 못한 죄인인 나를 소생시키시고, 날마다 내 영혼 살려주심을 경험하며 충성하고 있다.
주님께 올려 드리는 찬양은 세상 노래와 같지 않다. 몇 번 부르면 질려서 새로운 곡을 찾고, 금세 또 질려 다른 곡을 찾아다니는 유행 타는 세상 노래와는 차원이 다르다. 찬양대에서 충성하며 경험한 찬양에 대해 간증해 보려고 한다.
먼저 찬양은 시간을 뛰어넘는다. 내가 은혜받고 좋아하는 찬양을 세대가 다른 우리 딸아이도 함께 부르고 똑같이 은혜받는다. 주님을 찬양하는 가사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 감동을 주고 세대를 뛰어넘어서도 함께 은혜받고 기뻐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찬양은 기도이며 회개이다. 찬양대에서 연습하는 시간 자체도 주님께 회개하는 나의 기도이며 고백이다. 연습하는 시간에도 주님은 내 찬양을 다 받고 계시기에 찬양하는 나에게 감동을 주시고 찬양 가사를 통해 눈물로 회개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찬양대는 곡 하나에 마음과 정성을 다 담아 회개의 찬양으로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는 것이다.
지난달 글로리아찬양대원들은 금요예배 예물 시간에 ‘은혜 아니면’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렸다. ‘은혜 아니면’은 내게도 특별한 곡이다. 매번 이 곡을 찬양대에서 선곡해 찬양할 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 찬양하지 못하여 ‘언제 다시 찬양대에서 부를 수 있을까’를 기다리고 사모하던 곡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은혜받는 곡이어서 찬양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번 예물 찬양에서 주님께 온전히 올려 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찬양 가사를 곱씹어보며 은혜도 많이 받았다.
‘주님, 저는 주님 은혜 아니면 육적으로도 서지 못하던 자이고, 영적으로도 서지 못하던 자입니다. 은혜 아니면 강단에서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는 그 자리에 서지 못할 자입니다. 은혜 아니면 전 아무것도 아닌 자입니다. 정말 은혜 아니면요.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그동안 주신 은혜와 사랑을 간증할 수 있는 자로 써주시는 지금 이 시간마저도 은혜 아니면 할 수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호흡이 다 할 때까지 땀과 눈물과 진실과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하리라 다짐합니다.’
주님께서 택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은혜 주셔서 감사하다. 내 표현이 주님 주신 은혜를 다 담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고, 턱없이 작지만, 주님 은혜에 감사하는 내 마음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시리라. 주님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도 주님께서 부르시기에, 이 간증을 쓰라 하신 이유가 있으시기에 찬양대에 자원해 충성했으면 한다. 주님이 주신 호흡으로 주님을 마음껏 찬양하기를 주님께서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다. 써주심에 감사드리며,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구희진( 글로리아찬양대·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7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