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7-18 21:36:57 ]
<사진설명> 지난 7월 9일(주일) 2부예배에서 글로리아찬양대(지휘 윤승업 집사)가 윤석전 담임목사가 작사한 ‘모든 것이 은혜’ 곡을 4부합창으로 올려 드리고 있다.
지난 7월 9일(주일) 2부예배에서 글로리아찬양대(지휘 윤승업 집사)가 올려 드린 ‘모든 것이 은혜’ 곡은 윤석전 담임목사가 작사한 찬양이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불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피로 구원받게 하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가사를 찬양대원들이 풍성한 4부 합창으로 올려 드렸고, 연세가족들도 함께 찬양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
담임목사에게 가사를 받아 곡을 완성한 추은희 집사도 “모든 것이 은혜”였다며 곡과 관련한 간증 글을 전해 주어 소개한다.
담임목사에게 ‘모든 것이 은혜’ 가사를 처음 전달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지난해 담임목사님께서 ‘모든 것이 은혜’ 가사를 처음 주셨을 때 한 소절 한 소절 가사를 읽어 보았다. 가사를 읽으면서 이미 곡조가 붙여질 만큼 가사 자체의 운율이 무척 좋았다.
처음에는 가사 양이 너무 많은 듯해 곡조를 어떻게 붙여야 할지 염려했으나, 가사 내용을 찬찬이 묵상해 보니 천지창조부터 다시 오실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성경 말씀 전체가 이 짧은 곡 안에 다 들어 있다고 느껴 큰 감동을 받았다.
당시 담임목사님께서는 연세가족들이 애창하고 많은 사람이 부를 수 있도록 곡을 붙이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담임목사님께서 음역의 폭이 넓지 않기를 신신당부하신 대로 누구나 쉽게 찬양하고 은혜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도록 기도했고, 결국 하나님께서 은혜로운 곡을 만들도록 인도하셨다.
작곡 과정이나 연세가족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은혜받은 일화가 있다면…
가사에 맞는 곡을 붙인 후 담임목사님께서 곡을 들어 보기 편하시도록 집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내 육성으로 노래를 불러 휴대전화로 녹음했다. 5분 30초가량인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틀리지 않고 부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으나, 가사에 담긴 의미를 잘 전달하는 데 집중하며 녹음을 마쳤다.
그로부터 며칠 후였다. 주일 2부예배 시간에 집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휴대전화로 녹음한 그 음원이 대성전에서 울려 퍼졌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라 놀라움과 부끄러움 그리고 감사함이 내 마음에 파도쳤다. 목사님에게서 처음 가사를 받던 그 날부터 작곡하며 지나온 나날들도 떠올라, 찬양이 흘러나오는 시간 내내 손수건을 눈에서 떼지 못할 만큼 눈물을 흘렸다. 너무나 연약하고 너무나 허물 많은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주님 일에 써 주시는 것에 참으로 감사했다.
그 이후 전용대 목사님께서 ‘모든 것이 은혜’ 곡을 음반에 넣어 주셨고, 예배 시간마다 선교단원들과 연세가족들이 진실하게 찬양하고, 지난 주일예배 때는 마침내 찬양대 합창으로도 주님께 올려 드리게 되었다. 참으로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도 주님께 값지게 쓰임받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면…
학창 시절, 작곡과 입시를 앞두고 대학교를 잘 가고 싶은 마음에 “대학에 합격하면 주님을 찬양하는 곡을 꼭 쓰겠다”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를 들으신 주님이 우리 교회로 인도해 주셨고, 지난 2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모양새로 곡을 쓰도록 응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남은 생애도 주님께서 보잘것없는 나를 사용해 주시고, 좋은 찬양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써 주시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곡을 내놓는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참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영감으로 작곡하고, ‘모든 것이 은혜’처럼 담임목사님의 깊은 마음이 담긴 가사로 곡을 쓰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좋은 가사를 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이 곡을 사랑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나 같은 사람에게 이 곡을 쓰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8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