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감사, 죽기까지 내 주를 찬양하고파

등록날짜 [ 2023-07-18 22:44:45 ]



하루는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을 전하시다가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다면 찬양해야 한다”라고 애타게 당부하셨다. 순간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나도 마땅히 찬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면서 찬양대에 자원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과연 충성할 수 있을지 염려하기도 했지만 주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이 당부하고 감동하셨으니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원했고,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찬양의 도구로 나를 사용하고 계시다.


찬양대 곡 중 특별히 은혜받는 찬양은 ‘엘리야의 하나님(김보훈 곡)’이다. 웅장한 느낌인 이 곡을 찬양하고 있으면 갈멜산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이 내게도 강렬하게 역사하심을 느낀다. 또 ‘주님이 예 오셨네’ 곡은 주님께 찬양할 때마다 내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여 죽으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무엇이라고, 죄인인 나를 살리려고 이 땅에 오셔서 고통받으셨을까!’ 예수님의 그 사랑에 항상 감사하게 된다.


내가 찬양하면서 받는 은혜를, 우리 연세가족들도 찬양을 들으면서 함께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찬양대원들이 올려 드리는 찬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고, 성도들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굳건해졌으면 한다.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모인 대원들이지만 모나고 연약한 부분도 많아 의도치 않게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속상한 일도 겪게 한다. 나 또한 퉁명스런 말 탓에 오랜 시간 상처가 아물지 않아 괴로웠는데,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 “용서하라” 당부하셔서 그 말씀에 순종했더니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다.


마귀역사도 쉬지 않고 충성을 방해한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 전력으로 소리 내서 찬양하면 연약한 몸에 무리가 가고 몸져누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각의 틈을 타고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찬양하기를 더 사모하기에 교구 직분자에게 요청해서 함께 기도하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악한 영과 벌이는 영적 전쟁은 쉽지 않지만 이긴 후에 올려 드리는 찬양에는 은혜와 감사가 더하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험난한 일도 많았다. 태어났을 때도 어머니가 나를 낳으시다가 위중해졌고, 꼬박 하루를 넘기며 잠에서 못 깨어난 적도 있다. 또 물에 빠져 정신을 잃거나 급성 신장염과 호흡 곤란으로 몇 초만 늦었어도 숨이 끊어질 뻔하고, 결혼한 후 임신한 상태로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모두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들이었지만 그때마다 살리는 손길들이 있어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살고 있다.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겨 온 인생 여정을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찬양받으시려고 나를 지켜 주신 듯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 분명하기에 내가 할 일은 앞으로 목숨 끝나는 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찬양대도 부흥해서 더 많은 사람이 마음 모아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한다. 주님께서 영육 간에 나를 살려 주셨으니 살려 주신 그 은혜의 분량만큼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 나의 육신을 살려 주시고 더 소중한 영혼까지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김도희 기자


서명옥(헬몬찬양대·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8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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