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보람 있는 교사의 삶

등록날짜 [ 2012-07-10 10:05:08 ]

“주님이 나 위해서 죽기까지 사랑했으니 나도 아이들을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는 것이 교사의 자세다. 교사란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끝까지 책임지는 직분임을 알아야 한다.”

작년 예배시간, 교사 직분에 관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에 은혜를 받고 교사를 하고 싶은 감동이 왔다. 천하보다 귀한 아이들을 사랑할 벅찬 감동과 함께 주위의 권면도 이어져 자연스럽게 교사 지원을 했다.

교사 직분을 처음 받았을 때 주님이 맡긴 아이들을 과연 어떻게 양육하며 섬길 수 있을까 막막했다. 또 오랜 기간 청년회에 있으면서 청년의 가치관과 시각을 지닌 내가 어떻게 하면 눈높이를 낮추어 아이들을 정착시키는 교사로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전도사님 그리고 초등부 선생님들의 중보기도와 도움으로 교사의 삶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갔고, 새로운 직분에 대한 설렘과 주님께서 맡긴 충성에서 어떤 열매가 맺힐지 기대가 넘쳤다.

아이들과의 만남에 들떠 있던 내가 처음 간 곳은 신입반이었다. 신입반은 우리 교회에 처음 오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다.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예배를 통해 은혜 받고 양육되어 주일학교 학생으로 잘 정착할 수 있게 하는 반이다.

아이들은 어린 나이 탓에 아직 양심과 도덕에 질서가 없다. 더구나 신입반 아이들은 일반 정회원 아이들과 달리 예배시간에 집중하지 못하여 게임을 하거나 장난치기 일쑤고 선생님 꾸중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까?’ 하는 것보다 나를 먼저 보게 하신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어떤 아들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께 철없이 굴었던 내 모습을 회개하게 하신다. 그리고 부족한 나를 사랑하신 주님처럼,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하신다.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섬겼을 때 신입반 아이들이 예배와 말씀에 은혜 받아 교회에 정착하고, 정회원으로 등반하는 모습을 볼 때는 보람도 있고 주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상반기를 보내면서 주님이 맡기신 직분에 소홀했던 점을 돌아보고 기도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섬기고 싶다. 아이들을 더 섬기지 못해 정착하지 못했다는 후회나 아쉬움보다는 더 아이들을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교사 직분을 감당하고 싶다. 그리고 신입반은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은데, 주님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다.

현재 초등부 교사들은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금식과 기도가 한창이다. 여름성경학교를 계기로 남은 2012년을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영혼을 섬기며 전도하는 일에 기도로 승리하고, 아이들 평생에 예수님 말씀 안에서 신앙생활 하는 인격이 만들어지도록 온 힘을 다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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