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포기할 수 없는 구령의 열정

등록날짜 [ 2016-03-28 14:49:00 ]

어릴 때 전도받아 찬양합창대회에 참여할 만큼 열심히 신앙생활 했지만, 우상숭배 하는 집안 환경으로 주님과 점점 멀어졌다. 그러던 중, 2011년 친언니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나를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려 죽으신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주님을 떠나 살았던 죄를 깨닫고 멈출 수 없는 눈물로 회개한 후 청년회에서 직분을 맡아 영혼을 섬기며 신앙생활 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는 성도 영혼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진실하게 기도하라고 설교 때마다 애타게 당부하셨다.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군대 내 동성애, 성매매 합법화 같은 악법 그리고 북한 핵무기 위협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의 영혼이 염려됐다. 2016년을 앞두고, 아이 영혼을 사랑하고 영혼 살리는 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저를 교회학교 교사로 써 주세요. 아이들 영혼을 살리고 싶어요.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필요한 곳에 보내 주셔서 의의 병기로 사용해 주세요.’

기도로 준비하며 지난해 11, 유치부(6~7)에 지원했다. 유치부에 지원한 이유는 6~7세가 신앙 교육하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앙 인격과 예배 태도를 바로잡아 주어야 할 시기에 발맞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령의 인격으로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주님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으리라 다짐하며 6세 반 아이 9명을 맡았다. 아이들에게 줄 주보 노트에 이름 라벨을 하나하나 붙여 가며 첫 수업을 준비할 때였다. 순간 귀한 영혼을 맡겨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하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비록 청년이라 잘은 몰라도 마치 첫아이를 가진 것처럼 우리 반 아이들이 몹시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1월 말, 어린이 겨울성경학교가 열렸다. 우리 반 아이 8명이 참석했다. 1명은 독감에 걸려 아쉽게도 오지 못했다. 그 아이를 위해 더 기도하지 못해 미안했다. 또 은혜받는 귀한 자리에 오지 못해 무척 안타까웠다. 그런 중에도 한 남자아이가 방언은사를 받았다. 할렐루야! 평소 예배를 잘 드리고 다른 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의젓한 아이였다. 평상시 신앙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있으며 느낀 점이 있다. 바로 부모와 교사의 기도를 먹고 자란 아이는 영적 성장 속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 부모와 교사의 기도는 아이의 신앙생활로 직결된다.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벧전5:3~4).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도록 근신하고 깨어 기도하여 하나님 능력을 공급받아 아이들을 섬기려 한다. 또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려 죽기까지 진실하셨던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바라보며 포기할 수 없는 심정으로 영혼 구원에 매진하려 한다.

앞으로도 오직 예수로, 오직 기도로, 오직 사랑으로 교사 직분을 감당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쏟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 예배와 기도, 말씀, 찬양과 율동을 진행하겠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 영광으로 드려지기를, 또 아이들이 하나님이 쓰시는 큰 인물로 성장해 죄를 이기고 영혼의 때에 꼭 천국 가기를 소망한다. 예수의 피로 구원해 주시고 귀한 직분 맡겨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이지연 교사

유치부

위 글은 교회신문 <4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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