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선생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부모님 고백에 교사로서 큰 보람

등록날짜 [ 2019-10-24 12:05:35 ]



예수 모르는 아이들은 세상 스펙 쌓으려고 아등바등하지만

우리 교회 중등부 아이들은 예수님께 받은 은혜 감사해서 즐겁게 충성


중학생 시절에 방송과 연극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다. 마침 우리 교회 중등부에 방송반이 있어서 ‘방송반 교사’라는 딱 맞는 충성거리를 주셔서 감사했다. 방송반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교사의 말에 집중했다.


중등부는 ‘리더반’과 ‘일반반’으로 나뉘는데 방송반은 리더반이다. ‘리더반’은 대부분 우리 교회 성도 자녀다. 주중예배며 매일저녁기도모임까지 부모님과 함께 참가해 의젓하게 신앙생활 하는 아이들이다. 어려서부터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해 온 터라 신앙의 기초가 잘 잡혀 있다. 중등부에서 교사들과 동역해 큰 힘이 된다.


리더반 아이들도 주님 일에 열정이 대단하다. 할 일을 찾을 때면, 교사가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2학년 주호는 예배를 잘 드리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신앙 우등생’이다. 음향 충성을 맡겼더니 열심히 충성한다. 교회 올 때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2학년 도현이는 성격이 활발하다. 예배에 빠지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일을 맡겼더니 알아서 잘한다. 평소 기도모임을 마치면 일찍 귀가하더니 충성을 맡긴 후로는 주님 일에 더욱 마음을 쏟는다.


이처럼 중등부 아이들도 교회에서 충성할 일을 주면 기도할 때 더욱 집중하고 예배도 잘 드리고 즐겁게 충성한다. 그러면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난다.


예수를 모르는 비신자 아이들은 세상 스펙을 쌓으려고 아등바등하지만, 우리 교회 중등부 아이들은 예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충성한다. 교회에 있으니 죄짓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아 유익하다. 방송반 아이들은 교회가 보유한 각종 고가의 최첨단 음향시설을 직접 다뤄 보면서 장래 비전도 발견한다.


청년회에 소속했을 때,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태신자 작정식을 자주 했다. 중등부에 와서 그 것을 활용했다. 학생들에게 전도할 친구를 정하고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하도록 독려했다.


학생 스스로 하나님과 교사인 나와 한 약속을 지켜 전도한다.


우리 반 자체 초청잔치를 기획하면,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 친구들을 데리고 올 기회가 생겨 전도에 동참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신앙생활 할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도 교사로서 큰 역할인 듯하다.


학부모 심방은 학생 섬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언뜻 착실해 보이지만 집에서는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도 있고,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녀 신앙생활을 잘하는 듯하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뜨겁게 만나지 못해 습관적으로 교회 다니는 아이도 있다.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의 신앙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부모님과 대화해 학생들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앙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부모님과 신앙적으로 협력한 뒤로, 아이들이 주님 은혜로 변화되고 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정말 큰 보람은 “선생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부모님의 고백이다. 나 역시 가슴 벅차다. 함께 기도한 부모님과 교사가 “주님이 하셨다”며 밝게 웃을 때, 주님께서도 함께 기뻐하신다. 주님이 일하실 것을 더욱더 기대한다. 써 주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이민영 기자




강진영 교사(중등부)

위 글은 교회신문 <6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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