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7-03 20:36:02 ]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감당할 수 없이 크기에 주님께서 주신 직분도 감사함으로 감당하려고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나를 믿어 주시고 주님 일을 맡겨 주심이 감격스럽다.
교사 직분을 감당하다 보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게 되고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영적 유익도 경험한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막8:34)이라고 당부하셨으므로 구원받은 자로서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 길을 나도 따라가야 하리라. 독생자를 내어 주신 하나님께서도 내가 예수님을 닮아 가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좇기를 바라시며 교사 직분이 그 길을 안내하고 있는 듯하다. 나를 부인하며 주를 좇고, 또 나를 꺾고 순종하다 보니 어느덧 3년째 교사 직분을 맡고 있다.
우리 유아유치부에는 나이는 어린데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직 4~5세밖에 안 됐지만 온 맘 다해 찬양하고, 눈물 흘리면서 방언으로 기도한다. 성령 충만한 그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그저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도 인격을 주셔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교사로서 아이들 가까이서 직접 목도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
동탄연세중앙교회는 신도시에 위치하다 보니 새로운 거주지로 이사하면서 신앙생활 할 교회를 찾는 분이 많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도 많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자녀의 영적생활에 유익한 교회학교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역 특성에 맞게 동탄연세중앙교회 교회학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부에서는 영어예배를 드리고 있고, 유아유치부는 ‘영어 찬양’과 공과시간 ‘영어 파닉스(발음 중심 어학학습법)’ 활동을 병행하면서 교회학교 부흥을 꿈꾸고 있다. 영어를 가르쳐 봤던 터라 지난날 경험을 통해 어린 영혼을 섬기는 일에 유익하게 쓰임받아 감사하다.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자녀도 낳아 보니 어린 영혼을 바라보는 시각도 깊어졌다. 탄생의 기쁨도 잠시, 언젠가는 생을 마치는 날은 반드시 온다. 자녀를 낳았으니 부모로서 책임을 지고 잘 키워야 하는데 세상적으로 성공하는 삶을 넘어 육신이 끝날 때 자녀 영혼이 주님과 영원히 행복할 믿음을 갖도록 키우는 것이 최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에게 나부터 믿음의 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 육신을 마치는 모습을 자녀들이 지켜본다고 했을 때, “우리 엄마는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르고 순종해서 천국에 가셨어”라는 확신과 평안을 안길 수 있다면 부모로서 자녀에게 줄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 같다.
교회학교를 바라보는 시각도 똑같다. 어린 영혼들이 천국을 소유해서 그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마귀 사단 귀신의 유혹을 이기고 예수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이 영혼의 때를 준비함과 동시에 예수 모르는 이들에게 전도하는 사명까지 감당하기를 소망한다. 모든 것은 주님이 하실 터이니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장민혜 교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
위 글은 교회신문 <7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