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5-19 15:10:09 ]
지지난 토요일, 범박성전 ‘유치부 전도초청잔치’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사하다. 연세가족들과 은혜를 나누고 싶어 하나님이 주신 감동으로 몇 자 적어 보려 한다.
유치부 전도를 앞두고 기도하던 중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도 ‘전도’를 하셨다는 것과 영혼 구원의 사명을 완성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셨다는 은혜를 강렬하게 경험했다. 이어 그동안 하나님의 자녀로서 전도에 마음 쏟지 못한 지난날을 깨달아 통곡하듯 애타게 회개기도를 하게 됐다.
평소 초라해 보이기만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렸으나,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던 중 영혼 구원할 열정과 복음 전도 사명을 회복해 주셨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와 기쁨 그리고 구원받은 감사가 충만하니 그 어떤 것도 부끄러울 것 없이 오직 예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만 의지해 전도하러 나서게 하셨다. 전도하는 발걸음도 어찌나 가볍던지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밖에 없었다.
범박성전 인근의 주민들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었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강퍅한 그들을 전도할 수 없어 “하나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그 애타는 심정을 제게도 주세요”라고 애원하듯 간절히 기도하며 전도했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길 마음을 주셔서 전도할 수 있었고, 아이들 마음 문을 열고자 풍선을 건네면서 교회를 알렸더니 아이들이 엄마를 전도부스로 데리고 와주어 이를 통해 예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또 주님께서 부득불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될 다급함과 범박동에 지어진 새 성전을 알리라는 감동을 주셔서 담대히 전할 수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이 초청할 이들을 하나둘 만나게 하셨고, 지난 몇 주 동안 만난 아이들과 가정을 놓고 지금까지도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하고 전화와 문자 등으로 안부도 물으며 전도하고 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듣든지 아니 듣든지 복음을 전하라”(딤후4:2) 하신 말씀 따라 복음 전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값지던지!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갈 만큼 기쁜 마음으로 전도에 매진하자 하나님의 치유하심도 경험했다. 전도잔치를 하루 앞두고 몸 상태가 이상함을 느꼈다. 무거운 돌덩이에 짓눌린 것처럼 몸이 무겁고, 잠시 후 머리까지 멍해지더니 눈이 빠질 것처럼 심한 통증이 이어졌다.
전도잔치 당일, 교사 합심기도를 시작할 때까지도 바위에 깔린 것처럼 몸이 무거웠다.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전도하러 갔지만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두통과 어지럼증에 동반된 메스꺼움까지…. 도무지 견딜 수 없는 통증이었으나, 하나님께서 몸 상태에도 굴하지 않고 기도하고 전도하게 하셨다.
그런데 전도잔치를 마무리하고 집에 오니 언제 아팠냐는 듯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지더니 개운한 상태로 주일에도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할 수 있었다. 마귀는 끝까지 나를 공격해 전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으나, 하나님의 힘으로 견뎌 내고 결국 이길 수 있었다. 사람의 생각과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던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고 앞으로도 주님이 하실 일에 미리 감사하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