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선교국 - 타이밍의 하나님을 만나며 살지요

등록날짜 [ 2004-04-27 14:30:35 ]

신속한 서비스, 정확한 정보, 남다른 성실성, 이 세 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야 빛을 발하는 곳, 바로 인터넷 선교국. 순간순간 시간과 다투어야 하기에, 그들에겐 ‘정확성’이라는 유전인자가 유독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인터넷 선교국 사람들은 일 속에서, 생활 속에서 타이밍의 하나님을 수없이 경험한다는데, 그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보기로 했다.

기자가 만난 그들은 무척 젊었다. 나이(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뿐만 아니라 5월의 수목들처럼 패기와 열정으로 꽉 차 오른 마음들이 그랬다. 이것으로 인터넷 선교국 10인방(방진석국장, 이진환, 김만호, 이미경 집사, 홍영미 자매, 이광철, 양성일, 권준범, 김효성, 변상일 형제)과 50명 충성자, 7명 직원들은 21세기 한 단계 도약한 인터넷 선교 세상을 열고 있었다.



인터넷 홍보실에서 인터넷 선교국으로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죠?

“과거 홍보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달 위주의 소극적 부서였다면 이젠 보다 적극적인 하나님의 선교 도구로 거듭났다고 하겠죠(김만호/기획부)”
얼굴 위에 감도는 자부심! 그것은 자기 일의 가치를 확신 하는 자만이 갖는 표정이리라. 적극적 선교 도구로 거듭난 이유는 다음 세 가지, 홈페이지의 좋은 자료들을 지인들과 공유 할 수 있는 ‘추천 메일’, 한 생각의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류하며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홈페이지 신뢰성을 높이는 모니터 요원들의 24시간 감시망, 이것들은 홈페이지에 머무는 네티즌들의 시간을 2배 이상 늘리고 ‘국내 홈페이지 접속 수효 순위 한 단계 상승’ 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보통 대형교회는 정규직원이 10명 이상이고 그들을 중심으로 일을 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정규 직원은 한 명이고 여섯 명은 계약직 직원입니다. 그 탓에 많은 일들이 오십 명의 충성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지죠(권준범/시스템 운영부)”
이 자발적 충성이 ‘선교사업의 비용절감’을 가져온다는 것이 그이의 설명이다. 창립 멤버로 지금까지 이 곳에서 6년간 줄곧 외길을 걸어온 권준범 부장은 단 한 명의 정규직원이기에 사업 결과와 국원 관리에 무척 책임감을 느낀단다. 이 녹녹치 않은 환경에서 21세기 첨단이기를 효율적인 선교도구로 변형시킨 힘의 울림이 발생하는 진앙지는 대체 어디일까?

충성자들 중에 전문가들이 많은가요?

“ 대부분 인터넷 관련 전문가들이죠. 그 중 고급 자격증 소지자들도 많습니다(방진석)”
한국 전산 전문위원(이진환 ), 전문 프로그래머(양성일), 공인국제 전산 시스템 감시사(김만호), ‘PMP국제 자격증’이 있는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이광철 형제)등 탁월한 인재들의 헌신, 홈페이지 감시자들인 26명의 모니터 요원들, 강도 높은 작업들을 성실하게 해내는 7명의 직원들 그리고 많은 충성자들의 순수한 교회 사랑이 인터넷 선교국의 오늘을 이끌어낸 힘의 바탕 이란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던가. 흔히 독불 장군들이 많아 뭉치기가 수월찮은 전산 전문가들을 하나로 이끌어 온 방진석 국장의 리더십,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에너지의 원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겪게 되는 애로 사항들도 꽤 있죠?

“인원 부족 탓에 교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하느냐, 무산시키느냐 사이에서 늘 고민 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걸리면 일을 쉬 포기하는 것이 충성자들의 약점이지요. 그 탓에 제 날짜를 못 맞출 때가 더러 있어요(이광철)“

이것이 교회 중직들의 인터넷 선교국에 대한 불신과 전산 마인드 부족을 낳는 애잡짤한 현실의 원인이요, 그들의 고민이라고 한다.

“그 대안으로 현재 교육부에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을 전산 전문 요원으로 키우기 위한 별도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양성일/개발교육부)” 그 지휘봉을 쥔 양성일 차장, 그이는 전문인 중심의 자바기술 교육(통신언어 활용법), 일반 성도들 대상의 컴퓨터 활용 교육을 현재 진행 시키고 있다.

일의 생명이 정확성과 속도인 만큼 이곳에서 체험하는 하나님도 타이밍과 관련된 경우가 많죠?

“몇 년 전 여름 성회 접수 프로그램을 만들 때인데, 회사 일과 교회 일을 함께 하자니 정말 힘들었어요. 밤샘작업을 수없이 했지만 자칫 하다가는 양쪽 일 모두가 무산 될 것 같아 초조해 지더군요. 그런데 기적같이 모든 일이 제 날짜에 딱 마무리 되었어요(양성일)”

“공인 국제전산시스템 감시사 자격증을 딸 때였는데, 회사일과 교회 일 그리고 어려운 시험 준비까지 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 했죠. 그런데. 교회 충성을 만족스럽게 하면서도 시험에 합격 했어요. 하나님께서 시간을 확실하게 맞추어 주셨죠(김만호)”

“몇 년 전에 우리교회 인터넷 망을 담당하는 업체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네트웍이 중단된 적이 있었죠. 복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이라 눈앞이 캄캄했어요. 담임 목사님께서는 예배 부도를 가장 큰 과실로 여기시는데, 기도원과 대전 성도들이 당장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인터넷 망 관련 업무를 하는 교회 성도님과 우연찮게 연결되어 네트 웍이 복구 되었어요. 금요 철야 방송 나가기 직전에요. 정말 감사 했죠(권준범)”

타이밍의 하나님에 관한 추억은 금방 수북해진다. 표정을 한 단계 환하게 올리고 하는 그들의 말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가늠하며 기자는 짐짓 내 믿음의 깜냥을 추슬러 본다.

행복한 사람이란 현실 속에서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사람이라 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그분의 능력으로 최대의 위기들을 해결해 내는 인터넷 선교국 사람들. 그러기에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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