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3)] 주님의 몸 된 교회 아름답게 수놓는 기쁨

등록날짜 [ 2018-01-23 11:50:40 ]


우리 교회 와서 오랜 지병 고침받고
받은 은혜 표현하고 싶어 꽃으로 오산 성전 장식 시작해
부족한 자 사용하시니 감사할 따름

주일에 경기도 오산시 운천로 연세중앙교회 오산성전에 들어서면 향긋한 꽃내음이 성도들을 반긴다. 토요일 오후에 정성스레 강단에 마련한 꽃꽂이에서 발하는 향기다.

유상숙(60) 성도는 3년째 이름 없이 빛 없이 오산성전을 꽃으로 아름답게 꾸민다. 유 성도가 하나님 말씀만 전하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듬뿍 받은 것은 꽃꽂이를 시작하기 얼마 전이다. 하계성회와 금요철야예배 때 은혜받고 부르짖어 기도하다 통증에 절뚝거리던 다리를 고침받았다. 오랜 지병을 치유받으니 하나님을 만난 기쁨과 감사를 무엇으로든 표현하고 싶었다.

평소 꽃꽂이에 관심이 많던 유 성도는 오산성전을 오가며 화원에서 예쁜 꽃을 볼 때면 성전에 꽂아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다. 꽃을 몇 다발 사서 강단을 꾸몄더니 성전 분위기가 한결 화사해지고 성도들도 좋아했다.

처음엔 꽃꽂이를 서너 번만 하려 했다. 그런데 어느날 ‘오산성전에서 예배드리는 동안에는 강단 꽃꽂이는 내가 맡아서 해야겠다’는 뜨거운 감동이 일어났다.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성전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정성껏 꽃꽂이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전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저를 사용해 주시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성전 꽃꽂이는 보기보다 까다로운 작업이다. 가지치기, 가시 제거를 하다 손을 다치기 일쑤다. 꽃은 섬세해서 아기 돌보듯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싱싱한 꽃을 구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유 성도는 토요일 아침마다 경기도 동탄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인 서울 서초구 양재 꽃시장으로 간다.

“꽃시장 가기 전 믿음의 가게에 가서 좋은 꽃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가게 주인을 만나 머릿속에 그려둔 것과 같은 종류와 색상의 꽃을 고르게 됩니다.”

그렇게 정성 들여 구입한 싱싱한 꽃을 한아름 안고 꽃꽂이를 하면 토요일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도할 때마다 주님이 힘주셔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성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쓰임 받고 있습니다.”


◇ 충성하는 일
토요일 아침, 서울 서초구 양재 꽃시장에 가서 꽃을 산다. 토요일 오후에는 오산성전에서 3시간가량 꽃꽂이 한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얼마 전에 아들이 결혼했는데 머지않아 동탄성전이 완공되면 저랑 같이 예배드리기로 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아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동탄성전에서도 강단 꽃꽂이를 하게 해달라고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죄로 죽어 지옥 갈 자를 예수 십자가 피 공로로 구원해 주시고 이름 없이 빛 없이 써 주시는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6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