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7)] 꼼꼼한 행정 “주님 일이 내 일!”

등록날짜 [ 2018-02-28 11:09:33 ]



영혼 구원 사업에는 철저한 행정 밑바탕 돼야
때로 밤늦은 시간까지 충성하지만
받은 은혜 표현할 기회 주셔 항상 감사


연세중앙교회는 새해가 되기 석 달 전부터 다음 해 사업 계획과 조직 구성을 완성한다. 교회 기획국에서 한 해 사업계획을 세밀하게 짜면, 각 부서에서도 그에 발맞춰 구령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한다. 구령 사역에는 철저한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대학청년회 행정 업무 총괄담당자는 원은혜 자매다.

대학청년회 17부서에서 사용할 서류를 준비해 주일예배와 모임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돕는다. 교회 스케줄을 알리는 광고나 주일예배 출석 등을 꼼꼼하게 챙긴다. 부흥성회와 주의 사역에 수반되는 각종 양식을 때맞게 준비한다. 각 부서에서 취합한 서류를 정리하고 보고하는 일도 담당한다.

자료와 문서를 다루다 보니 세심해야 한다. 원은혜 대학청년회 행정부장은 자타공인 ‘꼼꼼이’다. 거기에 너그러운 성품을 겸했다.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곧장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일 년 후 한국에 돌아오자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 하던 대학생 시절이 그리웠던 것이다. 하지만 유학 기간에 해이해진 신앙생활을 회복하기 쉽지 않았다. 마침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에 참석했고 신앙생활 할 힘을 얻었다. 그러다 2011년에 대학청년회 행정부 회원관리실장을 맡게 됐다. 직장과 충성을 병행하느라 힘겨웠지만 주님께서 늘 붙잡아 주셨다. 행정부장에는 2년 전에 임명돼 올해 3년 연임했다.
“행정부는 대학청년회가 영혼 섬기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때론 새벽 1~2시까지 충성하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사용해 주시니 기쁘기만 합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 감사해서 눈물을 왈칵 쏟기도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구원해 주신 주님 은혜 감사하며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 충성하는 일
대학청년회 행정부는 서기실·재정실·회원관리실로 조직됐다. 행정 관련 업무를 실별로 분담하고 취합·관리한다. 평일 퇴근 후 저녁에 비전교육센터 임원단실에서 충성한다. 토요일에는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주일에는 온종일 행정 업무를 맡는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얼마 전, 일에 오류가 생겼습니다. 주일까지 마쳐야 했는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골치를 앓았습니다. 결국 해결하지 못한 채 주일이 지나갔고, 월요일이 됐습니다. 퇴근하자마자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꼭 해결해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다음 날 다시 기도하고 작업에 착수하자 20분 만에 해결됐습니다. 주님 일은 절대 내 힘과 지식으로가 아니라 주님이 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실력 좋고 훌륭한 재원이 많은데 부족한 제게 충성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지혜와 체력 주시고 영혼 구원 사역에 동참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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