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17)] 결혼예배는 새 가정 축복의 시작

등록날짜 [ 2018-06-07 13:09:53 ]



청년회 웨딩실, 결혼예배 준비에 만전
연세비전홀·목양센터 야고보성전 두 곳
평생 한 번 거룩한 자리 불편 없도록
꽃·조명·붉은 카펫 장식 등 꼼꼼히 챙겨
세상 화려함보다 생명의 말씀 선포되는
교회 예식홀에서 영원한 축복 받길 소망


청년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에 합당한 믿음의 가정을 이뤄 축복받는 시작점인 ‘결혼예배’. 풍성한청년회에서 이를 전반적으로 수종드는 부서가 웨딩실이다.

우리 교회는 주로 토요일(오전 11시·오후 1시30분·오후 3시)에 결혼예배를 드린다. 결혼예배 공간은 월드비전센터 4층 연세비전홀과 목양센터 야고보성전이다. 연세비전홀은 언제든지 결혼예배를 드릴 수 있고, 야고보성전은 금요철야예배 후에 예식홀로 바뀐다. 이때 웨딩국장과 실장, 청년 충성자들이 나선다. 웨딩국장이 밤새 꽂아 둔 꽃은 예식장 분위기를 한층 더 우아하고 기품 있게 한다. 실장과 충성자들은 강단에 새하얀 커튼을 드리우고, 바닥에는 붉은 카펫을 깔고, 화려한 오브제 조명을 하나둘 세운다. 한민영 실장은 밤을 지새우며 예식 준비를 해도 ‘혹시 실수한 점은 없을까’ 조바심에 새벽잠을 설친다. 결혼예배 당일, 한 실장과 충성자는 깔끔하게 옷매무새를 다듬고, 예배 두 시간 전부터 예식홀에 도착해 신부대기실을 청소하고 소품들을 챙긴다. 혼주 의자를 설치하고 흰색 주단을 깔고 예식장과 피로연 푯말을 설치하고 점검하며 수정·보완한다. 신부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신부대기실 조명의 위치, 조도, 실내 온도까지 점검한다. 양가 하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내도 담당한다.

웨딩실에서 충성한 지 3년째인 한민영 실장은 “결혼예배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하나님과 가족·친지 앞에 한 몸이 되었음을 공포하는 거룩한 자리인데 신랑신부가 얼마나 떨릴까 생각하면 결혼예배를 준비할 때마다 긴장된다”고 고백한다.

세상의 화려함과 눈에 보이는 좋은 것만 따라가려는 요즘, 우리 교회 청년들은 순간 눈에 만족하지 않고 생명의 말씀이 늘 선포되는 교회 예식홀에서 결혼하여 영원한 축복을 소유하기를 소망한다.


◇ 충성하는 일
풍성한청년회와 충성된청년회에 웨딩실이 조직돼 있다. 한민영 실장은 풍성한청년회 웨딩실장으로서 차장 1명, 충성자 2~3명과 함께 예배실 세팅, 조명·장식 점검, 결혼예배 전후 안내 등 결혼예배를 전반적으로 섬긴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풍성한청년회 웨딩실에서 실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 팀워크를 이뤄 충성하는 김창희 차장은 한민영 실장의 남편이다. 부부가 웨딩실 실·차장을 맡아 충성하다보니 이심전심이어서 일의 능률이 배가 된다. 결혼 시즌이 되면 토요일 하루 결혼예배를 세 번 드릴 때가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든 예식을 마치고 다시 예배당으로 원상복구하고 나면 어느덧 해는 저물어 저녁이다. 그제야 그날 첫 끼를 먹는다. 이렇게 육신은 말할 수 없이 고단해도 주님의 필요하심을 따라 무조건 순종하기로 부부가 약속했기에 이들에게는 늘 감사가 넘친다.

“이렇게 무능하고 미련한 저희를 써 주신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와 행복이 넘쳐요. 주님께서 제게 베푸신 사랑에 비하면 제가 하는 일은 너무 적어요. 써 주신 주님께 감사해요.”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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