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20)] “전도 물품 대여, 예약만 하세요”

등록날짜 [ 2018-06-29 15:18:36 ]



전도 물품·차량 지원 등 ‘전도예약제’ 실시
노방전도 필요 물품 직접 차량까지 배달
전도 도구 관리는 물론 손수 수리작업도
여름철에는 온몸 땀에 젖어 힘들지만
건강하게 주님께 충성할 수 있어 행복


연세중앙교회 전도국은 우리 교회 성도가 기관장을 통해 예약만 하면 ▲전도 도구 ▲차량 지원 ▲전도 장소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전도예약제’를 실시한다. 상반기에 13900명이 이용해 구령의 열정을 불태웠고 5641명이 등록했다. 이를 위해 전도국에는 전도 물품을 준비해주는 이들이 평균 20명 충성한다. 점삼만 협력안수집사도 그중 한 명이다.

그가 우리 교회에 등록한 건 8년 전. 성도들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 시간과 물질 쏟아부어 온 맘 다해 충성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자신도 손을 걷어붙이고 충성하고 싶었지만, 지방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어 서울에는 주일에만 오는 형편이었다. 충성하는 성도를 그저 부러운 눈길로 볼 수밖에. 올해 정년퇴직을 하자 드디어 충성 전선에 뛰어들었다.

“올 초 같은 12남전도회원이 전도국에서 함께 충성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을 때 기뻤습니다. 평소 성도들의 전도 열정을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전도국 모습을 감명 깊게 봤으니까요.”

전도국은 금요일을 제외한 월·화·수·목·토 주5일 동안 성도들의 전도를 전폭 지원한다. 점삼만 안수집사는 짝꿍 박재진 집사와 함께 화·수·목요일에 전도 물품을 관리한다.

점 협력안수집사의 충성은 크게 세 가지. ▲노방전도 시 커피 등 차(茶)를 대접할 때 사용할 물 준비와 물통 관리. 겨울에는 60ℓ 대형 스테인리스 물통 10여 개에 물을 가득히 채워 전기로 끓여 둔다. 물이 100℃로 끓으면 2ℓ짜리 온수물통 75개에 옮겨 담는다. 여름철은 대형 제빙기를 밤새 돌려 얼음을 얼린 후 아이스박스 20개에 나눠 담아둔다. 또 2ℓ 페트병 100여 개에 일일이 물을 담아 대형 냉동실에 넣어 얼리고, 냉보온병 75개에 물과 얼음을 절반씩 넣어 둔다.

▲전도 물품 운반.  전도부스, 대형물통, 간이의자, 교회 신문 등 전도 물품을 직접 전도 차량까지 실어다준다.

▲전도 물품 수리. 성도들이 구령의 열정 갖고 일주일 내내 전도에 나서다 보니 전도 물품이 자주 파손된다. 점 협력안수집사는 간이탁자의 다리나 파라솔 살이 부러지면 직접 용접해서 고친다. 어긋난 부분은 펴고 느슨한 부분은 조이는 수리작업을 한다.

오전 11시에 충성을 시작해 전도 물품을 수거해 모두 제자리에 정리해놓으면 오후 4시. 분주히 충성하느라 지칠 법도 한데 점 안수집사는 생생하기만 하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요즘 같이 30도 웃도는 날씨에는 전도국 물품을 관리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어 여기저기 끈적거리고 따갑습니다. 하지만 주님 앞에 건강한 몸으로 충성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무엇을 하든 주님께서 나를 써주신다는 그 한 가지만으로도 인생 최고의 기쁨입니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작든 크든 주님의 명령을 절대 우선하며 충성하리라 다짐합니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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