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26)] “세상 모든 이가 말씀에 은혜받길 소망해요”

등록날짜 [ 2018-08-13 19:25:02 ]



연세중앙교회 글로벌 홈페이지 영어 번역
‘사진QT’와 ‘목양일념’ 맡아 벌써 6년째


까다로운 부분도 기도하고 나면 술술 번역돼
번역 앞서 내가 먼저 이해하면서 은혜받아


세계 복음화를 향해 가는 연세중앙교회의 글로벌 홈페이지는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 세 언어로 제공된다.

글로벌 홈페이지는 ▲설교 영상 ▲해외성회 ▲흰돌산수양관 코너 ▲목양일념 ▲사진QT ▲담임목사 소개로 운영된다. 윤석전 목사 설교를 각국 언어로 동시통역한 동영상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회 관련 정보를 외국어로 간단히 소개한다. 그중 ‘사진QT’와 ‘목양일념’ 코너는 주간 발행하는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 원고를 번역해 싣는다. 매주 신문이 발간되기에 이 두 코너도 매주 업데이트된다.

글로벌 홈페이지 번역을 담당하는 이는 26명. 그중 박순옥 집사는 ‘사진QT’와 ‘목양일념’ 영어번역을 맡고 있다.

박순옥 집사는 19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와 윤석전 담임목사가 애절하게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뜨겁게 은혜받았다. 주님 은혜에 감사해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자신의 달란트를 살려 ‘문서 선교’로 주님께 영광 돌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해외선교국에서 외국인을 섬기는 충성을 하게 됐고, 담당교역자가 “해외 목회자들이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와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거나 각종 글과 영상을 통해 은혜를 받고 있으니 문서 번역을 해 줄 이가 많이 필요한데 함께 일해 보시겠어요?”라고 권면해서 ‘사진QT’와 ‘목양일념’ 코너의 영어번역 일을 맡게 됐다. 그게 벌써 6년 됐다.

워킹맘 박순옥 집사는 직장 다니랴, 자녀 키우며 집안일 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모든 일과를 마친 밤 11시가 돼서야 번역 작업에 들어간다. 때론 집에서 오전에 시간을 내서 번역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원고 내용을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은혜받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영어로 읽는 사람들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은혜받을 수 있다. 박순옥 집사는 번역하기 전, 늘 기도부터 한다. 원고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고, 번역하기 까다로운 부분도 기도하고 나면 어느새 술술 번역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번역한 말씀을 읽으며 은혜받고, 눈물로 회개하며, 새롭게 신앙생활의 각오를 다진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주님께서 저같이 무익한 자를 복음 전하는 도구로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만이 능력이라 하였으니 항상 깨어 기도하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해서 자연스럽고 은혜로운 번역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충성하는 일
연세중앙교회 글로벌 홈페이지 코너 중 ‘사진QT’와 ‘목양일념’을 영어로 번역해 매주 업로드한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오로지 목양(牧羊) 한길만 걸어가겠다는 각오가 담긴 담임목사님의 ‘목양일념(牧羊一念)’을 번역하면서 주님 심정과 우리를 향하신 사랑을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나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의 모진 고통 속에서 물과 피 다 쏟으시고 돌아가신 주님 앞에 날마다 죄인임을 깨닫고 겸손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번역 충성을 하면서 성경을 많이 읽게 됐고, 내 영혼이 은혜받고 천국을 더욱 소망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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