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35)] “김포대곶센터에서 한국어 가르쳐요”

등록날짜 [ 2018-11-14 11:42:59 ]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서 4국 외국인 섬겨
불교권 동남아에 복음 문 활짝 열리길 기도
 
“한국어 배우러 왔어요~”
토요일 오후 7시, 방글라데시 청년이 김포대곶센터 무료 ‘한국어교실’을 찾았다.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경기도 김포시에서 외국인들을 전도하고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동남아권 외국인들이 자리에 앉아 한국어 ‘열공’에 빠져 있다. 칠판 앞에서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치는 수수한 차림의 강사는 바로 조지현 자매다. 우리 교회 해외선교국 열방실 동남아부 차장이다. 
‘한국어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40분~7시 40분에 ‘토픽(한국어능력시험)반’과 ‘기초 한국어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초 한국어반’을 조지현 차장과 캄보디아부 이현애 차장이 번갈아 맡는다. 주일에는 서울 구로구 궁동 소재 연세중앙교회 부속건물인 이오브이학원에서 오전 9시~9시45분까지 ‘토픽반’ ‘초급1반’ ‘초급2반’ 3개 반을 꾸린다. 
조지현 차장은 대학청년회에서 섬기다 3년 전 해외선교국에 소속됐다. “대학생 시절, 해외단기선교를 두 차례 다녀오면서 외국인 섬김에 관심을 두게 됐고, 우리 교회 YBS뉴스에서 캄보디아인 럿다낙 형제가 한국에 와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자국민들에게 복음 전해 구원받게 하고 싶다고 울면서 고백하는 간증을 본 후로 본격적으로 외국인 사역의 중요성을 깨달아 해외선교국에 지원했어요.” 
캄보디아부를 거쳐 올해 동남아부에 소속해 라오스·방글라데시·몽골·미얀마 4국가 외국인들을 섬기고 있는 조지현 차장은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의 피 공로에 감사해 기도하는 직분자로서 열심히 충성하고 싶어요. 무료 한국어학교에 다니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캄보디아인 라타나가 현재 자국에 돌아가서 집에 교회를 세우고 자국민 구원에 전념하고 있듯이, 제2, 제3의 라타나 선교사가 계속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불교 세력이 강해서 기독교 불모지에 가까운 동남아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김포에서 전도한 모든 외국인이 예수 믿고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충성하는 일
해외선교국 열방실은 6개 부(영어예배·필리핀·캄보디아·네팔·베트남·동남아 부)로 조직됐다. 조지현 자매는 동남아부에서 라오스·방글라데시·몽골·미얀마 4개국 외국인을 섬기고 있다. 토요일이면 김포대곶센터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오후 6시~ 8시까지 노방전도하고, 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주일에도 이오브이학원에서 한국어 강의를 맡는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한국어학교는 외국인 밀집 지역인 김포에서 외국인을 전도하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 대부분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지요. 실제 한국어 수업을 받은 외국인들이 교회에 오고, 이미 정착한 다른 외국인 지체와 친해지면서 정착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말씀에 은혜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지요. 그렇게 외국인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굳건히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때때로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모든 환경을 이기고 사역 현장이나 전도모임에 참여할 때면, 내 영혼에 기쁨이 샘솟고 외국인 지체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현재 동남아부엔 외국인 리더가 없습니다. 외국인 리더는 사역에서 큰 역할을 하므로 하루빨리 리더가 세워지도록 성도 여러분도 기도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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