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 없이(41)] “부족한 제게 고등부 주보 제작 맡겨주셔서 감사”

등록날짜 [ 2019-01-09 03:57:29 ]



중2 때 중등부 주보 만들게 된 게 계기
제작 소요시간 1시간30분~2시간30분
글 정리와 파워포인트 실력도 부쩍 늘어
“주보가 군선교에 쓰임” 얘기에 큰 보람


고등부는 문서선교팀을 비롯해 방송반·디자인·예배·밴드·성극·안무 팀 등 11개 동아리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동아리 특색에 맞게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여러 활동에 달란트를 발휘한다.


그중 문서선교팀은 학생 8명이 고등부에 필요한 주보 ·간증집 제작, 게시판 관리 같은 문서 작업을 맡는다. 문서선교팀장은 김현주(18) 학생이다. 앳된 외모와 달리 꼼꼼한 제작·편집 실력을 보여준다. 고등부 주보는 총 8페이지로 구성된다. 임원 소개, 예배 순서 안내, 칭찬릴레이, 일러스트, 포토소식, 그리스도인 일기, 창조와 과학, 담임목사 칼럼, 광고 등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김현주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중등부 주보를 만들었다. 고등부로 등반한 후 중등부 주보를 함께 만든 선배가 “고등부 주보도 함께 만들어 보자”고 권유해 고등부 문서 편집에 합류했다.


평일에는 주보에 실을 내용을 받고 인터뷰할 학생도 추천받는다. 본격적인 편집 작업은 토요일과 주일에 한다. 주로 토요일 저녁 기도모임 후에 비전교육센터 고등부 사무실에서 편집과 수정을 한다. 시험 기간 등 바쁠 때는 집에서 작업한다. 제작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2시간30분 정도.


김현주 학생은 주보 제작하면서 글을 정리·수정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특히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이 부쩍 늘었단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중학생이 되면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 아이들처럼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작고 못나고 부족한 아이를 ‘주보 제작’이라는 주님 일에 충성하게 하셔서 다시 예배와 기도 모임에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게 됐습니다. 그 후 주님이 시켜주시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자가 됐습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는 말씀처럼 아직도 주님 앞에는 감히 설 수 없는 작고 부족한 자지만 더 기도하고 사모하여 평생 주님 일에 죽도록 충성하고 싶습니다. 2019년에도 주님이 맡겨주신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여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해내고 싶습니다.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 충성하는 일
문서선교팀장으로서 고등부 주보를 제작한다. 고등부 문서선교팀은 학생 8명이 소속해 주보와 간증집 제작, 게시판 관리 작업을 한다.


◇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군 복무 중인 고등부 선생님이 휴가 나왔다가 귀대할 때면 꼭 주보를 챙겨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군부대 사람들에게 고등부 주보를 주면서 전도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주보를 읽고 교회 오겠다고 했어!” 고등부 주보가 주님께 쓰임 받고 있다니 정말 감동했습니다. 또 그 일에 내가 충성하고 있어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때로는 바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이 충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보람을 느낍니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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